롯데 타선이 한 여름 폭염보다 뜨겁게 터졌다.
롯데는 27일 고척돔에서 개최된 ‘2018시즌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넥센전에서 13안타를 몰아치며 9-2로 이겼다. 8위 롯데(41승 53패)는 5위 넥센(49승 53패)과 승차를 4경기로 좁히며 가을야구 희망을 이어갔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5⅔이닝 7피안타 2볼넷 4삼진 2실점으로 호투, 시즌 3승(2패)을 올렸다. 넥센 선발 신재영은 1⅔이닝 5피안타 1볼넷 4실점 2자책점으로 부진해 시즌 7패(6승)를 당했다.


롯데의 타선이 폭발했다. 2회초 이대호, 민병헌, 번즈의 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문규현의 땅볼에 민병헌도 홈인했다. 설상가상 한동희의 타석에서 3루수 김민성의 실책까지 나와 번즈가 득점했다. 안중열의 볼넷, 손아섭의 적시타로 롯데가 4점을 뽑았다. 결국 신재영이 조기에 강판됐다.
롯데 타선은 계속 터졌다. 3회 문규현의 1타점 2루타, 4회 채태인의 1타점 적시타, 5회 한동희의 1타점, 6회 채태인의 솔로홈런까지 줄줄이 나왔다. 7회도 어김없이 한동희가 타점을 추가했다. 롯데는 무려 6이닝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9-2로 달아나 승부를 갈랐다.

넥센은 2회 김민성의 1타점, 6회 김규민의 안타로 두 점을 만회했지만 화력싸움에서 크게 밀렸다. 넥센은 7회말 1사 1,3루 기회서 김하성이 병살타를 쳐 추격에 실패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고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