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고졸 신인 김민(19)이 KBO리그 역대 7번째 고졸 데뷔전 선발승 진기록을 세웠다.
김민은 27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LG와의 홈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섰다. 2018 1차 지명으로 KT에 입단한 그의 프로 데뷔전.
앞서 김민은 퓨처스리그에서 11경기에 출장해 3승 2패 평균자책점 5.29를 기록했다. 김민은 이날 LG 타선을 상대로 최고 149km 직구를 뿌리며 5이닝 동안 2피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 호투했다. 팀 타선이 초반 홈런포를 잇따라 터뜨리며 5회까지 8-1로 득점 지원을 했다. 6회 이후 불펜이 실점을 허용했지만, 9-7로 승리했다.

김민은 경기 후 "첫 선발 등판이라 경기 시작 전부터 많이 긴장됐다. 이렇게 애국가가 긴 줄 몰랐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포수) 해창이 형이 하던대로 하면 된다는 조언을 받고 긴장하지 않으려 노력했고, 자신있는 직구 위주로 던졌던 것이 오늘 좋은 결과를 만든 것 같다. 더 완벽한 모습으로 1군 무대에 서고 싶었는데 오늘 많은 홈 팬분들 앞에서 팀 승리에 기여하는 모습을 보여 기쁘다"고 말했다.
김민은 "그동안 많은 도움 주신 2군 감독님, 코치님, 트레이너님, 육성팀장님께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orange@osen.co.kr [사진] 수원=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