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재 끝내기’ NC, SK에 1-0 승리… SK 4연승 좌절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7.27 22: 16

답답하면서도 치열한 승부에서 NC가 마지막에 웃었다.
NC는 27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SK와의 경기에서 팽팽한 승부 끝에 9회 이원재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NC(39승61패)는 최하위 탈출을 향해 조금씩 계속 나아갔다. 반면 SK(55승40패1무)는 무기력한 공격을 이어간 끝에 3연승 행진이 끊겼다.
NC는 선발 이형범이 3⅔이닝 무실점, 두 번째 투수 김건태가 3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어렵게 SK 타선을 막아나갔다. 이상호가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이원재가 대타로 나서 경기를 끝냈다. 

반면 SK는 선발 김광현이 6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 13번이나 출루하고도 1점이 없었다. 결정적인 순간에서는 안타가 나오지 않았고, 전체적으로 2안타에 머물렀다.
경기 초반 SK가 몇 차례 기회를 놓치면서 어려운 경기가 이어졌다. 1회에는 2사 1,2루, 3회에는 2사 만루, 4회에도 2사 만루 기회에서 한 방이 나오지 않아 0의 행진이 이어졌다. NC도 김광현을 상대로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해 0-0으로 맞섰다.
NC도 4회 나성범의 안타와 권희동 스크럭스의 연속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으나 김성욱이 루킹 삼진으로 물러나 선취점 획득에 실패했다. 6회에도 이상호 최준석의 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잡았지만 권희동이 삼진으로 물러난 것에 이어 스크럭스의 타구가 우측 담장 앞에서 잡히며 땅을 쳤다.
SK는 무기력한 공격을 이어나가는 와중에서도 선발 김광현이 6이닝 무실점, 윤희상이 7회를 깔끔하게 정리하며 희망을 이어갔다. 하지만 8회 절호의 기회에서도 득점이 없었다. 선두 이재원이 투수 실책으로 출루해 2루까지 갔고, 최항이 볼넷을 고르는 와중에 대주자 박승욱이 3루에 가며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김성현이 1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고, 이어진 1사 2,3루에서는 나주환의 날카로운 타구가 3루수 노진혁의 호수비에 걸려 직선타 처리됐고, 3루 주자 박승욱이 귀루하지 못해 이닝이 그대로 종료됐다.
NC는 8회 반격에서 1사 후 이상호의 안타에 이어 2사 2루에서 박석민의 고의사구로 리드를 잡을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권희동이 1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SK가 정규이닝 동안 끝내 득점에 실패한 가운데 NC는 9회 선두 스크럭스의 타구가 중견수와 우익수 사이에 떨어지며 기회를 잡았고 김성욱의 좌전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지석훈의 희생번트 때 2루 주자가 3루에서 잡혔지만, 1사 1,2루에서 대타 이원재가 우중간을 가르는 끝내기 안타를 쳐내며 NC가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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