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두산 베어스를 4연패에 빠트렸다.
한화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과의 팀 간 10차전 맞대결에서 16-7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2연승을 달리며 시즌 57승(42패) 째를 기록했다. 두산은 4연패에 빠지며 시즌 34패(63승) 째를 당했다.
홈 팀 두산은 최주환(2루수)-허경민(3루수)-오재원(2루수)-김재환(좌익수)-양의지(포수)-오재일(1루수)-박건우(중견수)-류지혁(유격수)-정진호(우익수)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맞선 한화는 정근우(1루수)-이용규(중견수)-강경학(2루수)-호잉(우익수)-이성열(지명타자)-백창수(좌익수)-정은원(3루수)-최재훈(포수)-하주석(유격수) 순으로 선발 타선을 짰다.
이날 두산과 한화는 모두 젊은 선발 투수를 내세웠다. 두산은 이영하를, 한화는 김재영이 선발 등판했다.
1회를 나란히 득점없이 물러난 뒤 2회 점수가 나왔다. 한화는 선두타자 호잉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루를 훔쳤고, 이성열의 진루타와 백창수의 내야 안타로 득점에 성공했다.
2회말 두산은 오재일의 솔로 홈런으로 1-1 균형을 맞췄다. 오재일의 시즌 12호 홈런.
4회초 한화가 먼저 선발 이영하를 무너트리는데 성공했다. 선두타자 강경학이 볼넷을 골라낸 뒤 이성열의 볼넷, 백창수와 정은원의 연속 안타로 두 점을 더했다. 이어 최재훈의 사구로 만루를 만든 한화는 하주석의 싹쓸이 2루타와 이용규의 적시타로 7-1까지 점수를 벌렸다. 한화의 4회초 공격은 투수가 이영하에게 김강률로 바뀐 뒤 강경학이 땅볼로 물러나면서 끝이 났다.
4회말 두산도 만회 점수를 냈다. 선두타자 오재일의 2루타 뒤 정진호의 적시타, 최주환과 허경민의 연속 안타로 3-7로 따라붙었다.
5회말 김재환이 볼넷으로 출루하자 한화는 투수는 김재영에서 박상원으로 교체했다. 그러나 양의지는 박상원에게 2루타를 쳤고, 김재환이 홈을 밟으면서 두산은 4-7로 추격했다.
6회말 두산은 정진호의 안타와 허경민의 볼넷, 오재원의 2타점 2루타로 6-7까지 간격을 좁혔다.
두산의 추격이 거셌지만, 7회초 한화가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김민하와 강경학, 최진행이 연속으로 볼넷으로 나간 뒤 이성열의 적시타로 두 점을 달아났다. 여기에 백창수도 2타점 2루타를 날렸고, 한화는 11-6으로 달아났다.
8회초 한화는 정근우의 2루타, 김민하의 몸 맞는 공, 최진행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했다. 9회초에도 백창수의 볼넷, 최재훈의 2루타, 상대 폭투, 하주석의 3루타 등으로 14-6으로 달아난 한화는 김민하의 투런 홈런까지 나오면서 16-6으로 두산의 추격 의지를 완벽하게 끊어냈다.
두산은 9회말 오재일이 솔로 홈런을 날렸지만, 간격을 좁히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화는 이날 경기 승리로 두산과의 상대전적을 5승 5패로 맞췄다. /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