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 보크' 삼성, 연장 혈투 끝에 승리…6위 등극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8.07.27 23: 31

삼성이 연장 혈투 끝에 주말 3연전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삼성은 2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와의 홈경기에서 11-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KIA를 꺾고 6위로 올라섰다. 끝내기 보크 승리는 역대 5차례. 마지막 경기가 1996년 9월 4일 잠실 현대-LG전이었다. 
KIA는 이명기(좌익수)-최원준(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안치홍(2루수)-로저 버나디나(중견수)-김주찬(1루수)-류승현(3루수)-한승택(포수)-김선빈(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삼성은 박해민(중견수)-구자욱(지명타자)-이원석(3루수)-다린 러프(1루수)-김헌곤(좌익수)-박한이(우익수)-이지영(포수)-김성훈(2루수)-김상수(유격수)로 타순을 꾸렸다.

선취점은 KIA의 몫이었다. 1회 이명기의 좌중간 안타, 최형우의 우전 안타로 1사 1,2루 선취 득점 기회를 잡은 KIA는 안치홍의 중전 안타 때 2루 주자 이명기가 홈까지 파고 들었다. 곧이어 로저 버나디나가 삼성 선발 윤성환의 1구째를 공략해 우월 스리런으로 연결시켰다. 
반격에 나선 삼성은 1회말 공격 때 구자욱, 이원석, 다린 러프, 김헌곤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만회했다. 그러자 KIA는 4-2로 앞선 5회 이명기의 우월 투런포로 2점 더 달아났다. 
이에 뒤질세라 삼성 또한 5회 득점 생산에 나섰다. 무사 만루 기회를 잡은 삼성은 김상수의 좌전 적시타를 비롯해 박해민과 이원석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3점을 추격했다. KIA는 6회 무사 1,3루서 김주찬의 유격수-2루수-1루수 병살타 그리고 김선빈의 우전 적시타로 8-5로 점수차를 벌렸다. 
삼성은 7회 박해민의 좌전 안타와 구자욱의 우중간 3루타 그리고 이원석의 2루 땅볼로 7-8까지 추격했다. 다린 러프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김헌곤, 박한이, 이지영의 연속 안타가 터지면서 8-8 균형을 맞췄다. 
삼성은 8회 2사 만루에 이어 9회 1사 3루 등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KIA는 연장 11회 1사 1,3루서 최원준의 좌전 적시타에 힘입어 혈투의 마침표를 찍었다. 그리고 안치홍이 우전 적시타를 날리며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연장 11회 김성훈의 적시타와 구자욱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0-10 균형을 맞추고 끝내기 보크로 웃었다.
양팀 선발 모두 제 몫을 하지 못했다. 삼성 윤성환은 4⅔이닝 8피안타(2피홈런) 2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졌다. KIA 한승혁 또한 3이닝 9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부진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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