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우(한화)가 데뷔 첫 1루수로 나선 소감을 전했다.
한화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10차전에서 16-6으로 승리했다.
이날 한화는 정근우를 1루수로 내세웠다. 한용덕 감독은 "기존 선수들의 체력 분배와 함께 팀 전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정근우를 1루수로 내보낼 수밖에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내야 경험이 풍부한 만큼 잘할 것"이라고 믿음도 보였다.
이날 정근우는 4회말 한 차례 송구를 받지 못한 부분을 제외하고는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결국 한화는 16-7로 대승을 거뒀고, 2연승을 달렸다.
경기를 마친 뒤 정근우는 "야구를 하면서 처음으로 1루수를 봤다"라며 "1루수 자리는 타구가 빠르기 때문에 미리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수비에 임했다. 거리감이 크게 다른 부분이 없었고, 큰 실수가 없어서 다행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정근우는 "후배들이 잘 성장해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감사하다. 팀 사정상 어느 포지션에서든 최선을 다해 잘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