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구라, 배우 이시영, 악동뮤지션 수현, 블락비 피오, 역사 강사 설민석이 다함께 스페인으로 떠났다.
스페인을 시작으로 영국, 모로코, 포르투갈 등 4개국 탐사가 본격적으로 개막했다. 스페인 예술의 도시 바르셀로나를 거쳐 정열의 도시 세비야에 도착한 ‘선을 넘는 녀석들’의 알찬 여행기가 이목을 집중시켰다.
27일 방송된 MBC 예능 ‘선을 넘는 녀석들’(이하 선녀들)에서는 스페인을 찾은 김구라, 설민석, 이시영, 수현, 피오 등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다.

다섯 사람은 희대의 탐험가 콜럼버스가 잠든 세비야 대성당부터 이슬람 지배의 흔적이 물씬 풍기는 궁전 알카사르까지 방문하며 스페인 세비야에서 펼쳐진 매력적인 역사 탐험을 즐겼다.
바르셀로나에는 ‘아비뇽의 처녀들’ 등 피카소의 명작이 많았다. 설민석은 프랑코의 반정부군과 정부군 간의 전쟁 도중, 히틀러의 폭격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죽였다고 설명했다. 이를 숨기려 했던 프랑코의 만행을 폭로하기 위해 피카소가 ‘게르니카’라는 명작을 남겼다고 설명했다. 피카소는 또 우리나라의 6·25 전쟁 및 신천 학살 사건을 알리기 위해 ‘한국에서의 학살’을 남기기도 했다고.

그리고 빠질 수 없는 먹방 퍼레이드가 이어졌다. 바르셀로나의 피카소 단골 식당에서 맛보는스페인 대표 음식 빠에야로 시작해 세비야의 안달루시아 전통요리 식당에서 멤버들의 호불호가 확실하게 갈린 여름 별미 가스파초 등 다양한 음식을 맛보며 여행의 즐거움을 만끽했다.
바르셀로나를 한껏 즐긴 이들은 스페인의 4대 명소 세비야로 출발했다. 세비야 공항에 짐이 도착하지 않아 잃어버린 김구라는 “옷가지 잃어버린다고 인생에서 크게 중요한 것은 아니다”라고 쿨한 면모를 드러냈지만, 표정은 좋지 않아 웃음을 남겻다.
세비야 스페인 광장에 도착한 멤버들은 설민석의 역사 강의를 들으며 유적지들을 관람했고, 격동의 스페인을 온몸으로 느꼈다.
세비야 대성당에서는 콜럼버스의 관을 들고 서 있는 네 사람의 동상을 발견했다. 카스티야-레온, 아라곤-나바라가 두 명씩 짝을 지어 앞줄과 뒷줄에서 관을 들고 있는 모습이었다. 앞줄에 선 카스티야-레온 왕국이 콜럼버스를 지지했고 뒷줄에 선 아라곤-나바라 왕국은 콜럼버스를 반대했는데, 각각 표정이 달라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어 멤버들은 알카사르 궁전으로 행했다. 스페인 세비야의 또 다른 명소다.
귀여운 반전매력 래퍼 피오와 사랑스러움으로 중무장한 수현은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와 세비야를 탐사하는 동안 엉뚱하면서도 귀여운 면모를 보여 재미와 웃음을 더했다./ purplish@osen.co.kr
[사진] ‘선을 넘는 녀석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