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할배 리턴즈' 백일섭이 자신의 건강 상태에 맞춘 여행으로 '다름의 미학'을 보여줬다.
지난 27일 방송된 tvN 예능 '꽃보다 할배 리턴즈'(이하 꽃할배 리턴즈) 5회에서는 프라하를 떠나 체코 체스키 크룸로프로 이동하는 할배들과 이서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차로 이동하던 멤버들은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휴게소에서 햄버거를 먹었고, 이 과정에서 박근형은 한국에 있는 아내에게 전화해 "할아버지 안 찾아?"라고 물으며 '손주 바보'의 면모를 드러냈다.


이후 체스키 크룸로프에 도착한 이서진은 가장 먼저 숙소로 향했고 엘리베이터가 없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 멘붕에 빠졌다. 결국 "방을 바꾸자"는 나영석 PD의 제안으로 무사히 해결했지만 말이다.
숙소에서 짐을 푼 할배들은 낮잠 시간을 가졌고 일어난 뒤 체스키 크룸로프 성 전망대로 향했다. 다만 백일섭은 좋지 않은 건강 상태 탓에 광장에서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기로 결정했다.
홀로 전망대에 가지 못해 아쉬울 법도 했지만 오롯이 자신만의 시간을 즐기며 여행의 재미를 만끽한 백일섭. 나머지 할배들도 체스키 크룸로프 성에서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감탄을 금치 못했고 이후 숙소로 돌아와 이서진이 만든 음식을 먹으며 과거 이야기를 소환,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다음날 아침, 할배들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로 향했고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을 촬영한 장소를 둘어봤다. 특히 신구는 "잘츠부르크는 음악 하는 사람들이 동경하는 곳이구나 생각했었다. 줄리 앤드류스가 아이들과 춤추던 곳에 내가 올 줄 몰랐다"고 소감을 밝혔고 김용건도 "실감이 안 난다"며 기뻐했다.
이날 함께 같은 시간을 공유하다가도 상황에 맞게 각자의 시간도 즐기며 여행의 묘미를 보여준 할배들. 그중에서도 건강 때문에 늘 뒤처져야 했던 백일섭은 어느새 자신만의 여행을 즐길 줄 아는 모습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이에 이제 막 잘츠부르크에 도착할 할배들이 다음화에서 보여줄 여행기에 이목이 쏠린다. / nahee@osen.co.kr
[사진] '꽃할배 리턴즈'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