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스48' 리더, 센터의 자리는 결코 쉽지 않다. 자신으로 인해 팀 전체가 흥할 수도, 흔들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이번 포지션 평가에서도 리더, 센터들의 피땀과 눈물이 이어졌다.
지난 27일 오후 방송된 Mnet '프로듀스48'에선 포지션 평가의 후반부가 펼쳐졌다.
김채원은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 팀에서 리더를 맡게 됐다. 하지만 그는 트레이너 소유에게 "감정이 로봇같다"는 혹평을 받았다. 김채원은 "내가 자신감이 없는 것 같다"고 걱정하면서도 남다른 리더십으로 팀원들을 이끌어갔다.

이들은 함께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며 가파르게 실력이 성장했고, 트레이너들도 칭찬을 쏟아냈다. 현장 무대에서도 다섯명은 원래 한 팀인 듯 환상적인 하모니를 선사했고 김채원의 가창력도 돋보였다. 그 결과 김채원은 1등을 차지하게 됐다.
장규리는 방탄소년단의 '전하지 못한 진심' 팀의 센터가 됐다. 그러나 그는 '피카부' 무대에서 음이탈 실수를 했던 바. 이번 레슨에서도 장규리는 노래실력이 불안했고 부담감에 짓눌려 눈물까지 흘렸다.
그럼에도 장규리는 "음이탈로 실수한 애라고 기억되기 싫었다"고 각오를 다지며 팀원들과 연습에 몰두했다. 이에 그는 현장 무대에서 기대 이상의 라이브를 들려주며 팀 2등을 거머쥐었다.

Little Mix의 ‘Touch’ 팀에선 배은영이 리더가 됐다. 팀원들 중에선 안무를 짤 수 있는 사람이 없어 난항을 겪었고, 결국 배은영 홀로 안무를 창작했다. 팀을 위해 본인이 고군분투를 펼친 셈이다.
그렇다보니 팀원들은 빠르게 안무를 숙지하지 못해 레슨 도중 트레이너들에게 지적을 받았다. 이에 배은영과 김민주는 다른 연습생들이 자는 시간에도 연습하며 한층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정작 배은영은 4등을 했고, 1등이 된 김민주는 미안함에 눈시울을 붉혔다.
이처럼 포지션평가는 치열하게 진행됐지만 팀원들은 서로를 살뜰히 챙기며 진정한 '경쟁'의 의미를 되새겼다. 여기에 리더, 센터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을 터. 이들은 그 어느 때보다 책임감을 느끼며 완성도 높은 무대를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이가운데 '프로듀스48'에선 또 어떤 평가와 무대가 기다리고 있을지 벌써부터 이목이 집중된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프로듀스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