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신자' 레오나르도 보누치의 화려한 귀환? AC 밀란과 유벤투스가 그를 둘러싼 연쇄 이적에 대한 원칙적인 합의에 도달했다.
이탈리아 '풋볼 이탈리아'는 28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를 인용해서 "밀란과 유벤투스가 보누치 트레이드에 관한 원칙적인 합의에 도달했다"며 "유벤투스는 보누치의 대가로 '유망주' 마티아 칼다라를 제공한다. 이어 곤살로 이과인을 임대로 밀란에 보낼 계획이다"고 보도했다.
보누치는 지난 시즌 유벤투스를 떠나 밀란 유니폼을 입으며 이탈리아를 놀라게 했다. 그는 이번과 동시에 주장 완장을 받을 정도로 많은 기대를 샀다. 하지만 밀란의 부진한 시즌 성적(6위)과 흔들리는 재정 상황이 겹치면서 한 시즌만에 보누치가 떠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등 여러 클럽들이 보누치 영입을 타진했다. 하지만 그는 유벤투스로 복귀를 최우선 옵션으로 택했다. 보누치가 유벤투스 이적을 위해 연봉 삭감도 감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이적은 급물살을 탔다.
유벤투스 역시 보누치 영입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밀란을 설득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밀란은 유벤투스 최고의 수비 유망주인 칼다라를 주지 않으면 보누치 이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유벤투스는 이과인을 보누치의 대가로 제시했지만, 밀란을 설득할 수는 없었다.
결국 팽팽한 줄달리기 끝에 양 팀은 보누치 이적을 둘러싼 원칙적인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 풋볼 이탈리아는 "밀란과 유벤투스는 보누치와 칼다라를 추가 이적료 없이 트레이드한다. 이어 이과인은 임대료 1500만 유로(약 195억 원)로 밀란을 향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과인은 임금 삭감에 동의할 마음이 없다. 유벤투스는 이과인이 밀란에 있는 동안 그의 급여를 부담할 마음이 없다. 따라서 밀란은 매 시즌 이과인의 연봉 750만 유로(약 97억 원)를 모두 지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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