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김+묵은지 먹방"..'나혼자산다' 헨리의 남다른 韓사랑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07.28 09: 31

 중국계 캐나다인 가수 헨리의 한국사랑은 남달랐다. 고작 3~4개월 떨어져 있었지만 벌써부터 한국에 대한 향수병을 드러내며 모든 것들을 그리워했다.
국내에서 오랜 시간 연예 활동을 했기 때문에 깊은 정이 든 것이겠지만, 헨리 특유의 귀여운 성격은 동료들도 친동생처럼 느껴질 정도로 살갑게 다가왔다는 점이다.
27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중국에서 활동 중인 헨리의 모습을 만날 수 있었다. 그는 중국영화 ‘정도’(征途)의 주인공으로 발탁돼 3~4개월간 촬영에 매진하고 있다. 이로 인해 ‘나 혼자 산다’에도 출연하지 못하고 있는 것.

‘나 혼자 산다’ 출신 얼간이 3형제 중 막내인 헨리는 자신을 만나러 와준 ‘2얼’ 기안84를 반갑게 맞이하며 안부를 물었다.
헨리는 인터뷰를 통해 “오랜 만에 친구를 만난 느낌이었다”면서 ‘나 혼자 산다’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제가 좀 외로웠다. 3개월 동안 너무 혼자 있었다. 멤버들도 너무 그립고 한국도 너무 그립다”고 덧붙였다.
헨리는 기안84에게 영화촬영 세트장을 구경시켜 주기도 했다. 숙소에서 생활하며 영화 촬영에 매진하고 있는 헨리는 “그냥 맨날 배고프다. 몸매 유지가 필수니까 어쩔 수 없다”는 말로 고된 근황을 전했다. 그럼에도 기안84는 중국에서 배우로 활동 중인 헨리를 바라보며 친형처럼 자랑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영화 촬영으로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았던 헨리는 기안84가 가져온 김, 묵은지, 라면 등 한국음식으로 차려준 저녁밥상을 받고 “눈물이 날 것 같다. 여기까지 와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영화 속 왕 캐릭터로 인해 몸매를 관리해야 했던 헨리는 최근 닭가슴살, 삶은 계란, 채소 등으로 식단을 관리하고 있었는데, 기안84가 챙겨온 음식을 보고 이날 하루 고삐를 풀었다. 김부터 김치, 라면까지 먹방을 하며 한국에 대한 그리움을 달랬다.
식단 관리로 인해 나트륨 가득한 음식을 자제하던 헨리는 먹고 싶었던 음식들을 먹으며 행복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한국에 있을 때는 김치가 이렇게 맛있는지 몰랐다”는 소감을 남겼다./ purplish@osen.co.kr
[사진]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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