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강남미인’ 임수향 연기X차은우 얼굴이 다한 첫방(ft.이영애)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8.07.28 09: 00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첫 방송, 원작 웹툰을 보는 듯했다는 반응이다. 배우 임수향의 탄탄한 연기와 기대 이상의 춤, 그리고 차은우의 비주얼이 60분을 꽉 채웠다.
JTBC 금토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극본 최수영, 연출 최성범)이 지난 27일 막을 올렸다. 이 드라마는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인기리에 완결된 동명의 웹툰이 원작이다.
드라마화 된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부터 강미래 캐릭터 가상 캐스팅 1위로 꼽혔던 임수향이 실제로 출연을 결정해 화제를 모았다. 이뿐 아니라 차은우도 극 중 ‘얼굴 천재’ 도경석 캐릭터과 높은 싱크로율을 보여 기대가 쏠렸다. 그야말로 임수향, 차은우 캐스팅이 ‘신의 한수’라는 반응이 있을 정도였다.

기대 속에서 지난 27일 방송을 시작한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첫 회는 임수향과 차은우의 하드캐리로 꽉 채워졌다.
사실 성형미인 강미래가 여배우로서는 부담스러운 캐릭터지만 임수향은 배우로서 프로페셔널하게 드라마에 임하며 연기를 선보였다.
2009년 데뷔해 드라마 ‘불어라 미풍아’, ‘아이리스2’, ‘아이가 다섯’, ‘신기생뎐’, ‘아이두 아이두’ 등으로 내공을 쌓으며 올해 데뷔 10년차를 맞은 임수향은 강미래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임수향은 극 중 과거 뚱뚱하다고 놀림 받고 못생겼다고 오크라고 불리다가 대학입학 전 성형수술을 통해 자신이 바라던 얼굴을 갖게 됐지만 내적으로는 아직 큰 변화가 없는 미래를 자연스럽게 소화했다.
항상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히 지내다가 성형수술 후 많은 사람이 과거와 다른 시선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것에 어색하는 것과 자신을 이상형이라고 하는 남자 앞에서 당황하고, 자신을 예쁘다고 하는 반응에 어쩔 줄 몰라 하는, 마음이 외모를 따라가지 못하고 혼란스러워하는 외모지상주의 가득한 현실을 리얼하게 표현하며 공감을 자아냈다.
차은우는 ‘얼굴천재’답게 얼굴로 다했다. 차은우의 대사량이 많은 건 아니지만 차가운 눈빛, 여자에게 관심이 없다고 했지만 미래를 신경 쓰고 선배 앞에서 곤란해 하는 미래를 구해주는 츤데레 매력이 여성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특히 차은우의 얼굴을 보는 것만으로 이 드라마의 흥미로움은 확실했다. ‘만찢남’ 외모로 무표정한 얼굴과 눈빛을 하고 있는 모습만으로 매력적이었다.
이날 방송에서 경석이 미래를 알아본 가운데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지, 그리고 임수향과 차은우의 케미스트리를 기대케 했다.
또한 미래와 경석이 입학한 대학교의 성공한 졸업생으로 배우 이영애가 등장해 대학생활에 대한 조언을 해주는 내용이 그려져 색다를 재미를 선사하기도 했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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