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3개월간 혼자"..'나혼자' 헨리, 300억 대작 영화 주연의 외로움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8.07.28 09: 57

  4개월여만에 '나 혼자'에 등장한 헨리는 삼얼의 막내 헨리가 아니었다. 300억 대작 영화 주연을 맡고 있는 헨리는 차분했다. 항상 즐겁고 과도한 열정을 보여주던 헨리가 아닌 차분한 헨리의 모습은 기안84 못지 않게 짠한 모습이었다. 해외에서 고생하는 동생 헨리를 보는 '나 혼자' 멤버들 역시도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27일 오후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헨리를 만나기 위해서 중국을 방문한 기안84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오랜만에 방송에 등장한 헨리는 가슴 근육을 훤히 드러내고 멋진 모습이었다. 하지만 쉴 새 없이 말이 많은 모습은 아니었다. 헨리는 "기안84형이 너무 많이 달라졌고, 조금 어색했다. 3개월동안 한국말도 거의 쓰지 않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헨리는 300억 대작 영화의 주연배우로 아무나 주지 않는다는 트레일러를 배정받고, 엄청난 크기의 밴을 탔다. 헨리의 숙소는 화려한 호텔이었다. 
영화배우로서 헨리의 삶을 화려했지만 인간 헨리의 삶을 건조했다. 기안84는 헨리가 닭가슴살과 채소만 먹고 3시간 동안 숙소에서 운동을 했다. 헨리는 "3개월 동안 외로웠다"며 "그 동안 거의 혼자 있다 시피 했다. 멤버들도 너무 그립고 한국도 그립다"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차분한 헨리는 '나혼자' 멤버들이 자신을 위해 기안84가 가져온 선물을 보고 조금씩 입이 풀리기 시작했다. 3개월동안 나트륨 섭취를 하지 못하면서 김과 묵은지를 싸먹는 모습으로 헨리다운 에너지가 느껴졌다. 
헨리는 한국에서 10년간 활동했다. 정든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나서 1인 기획사를 차린 그는 중국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물론 중화권에서도 유명한 스타로 활동했지만 그는 한국 기획사 소속으로 한국을 거점으로 활동했던만큼 중국 생활에 적응하는 기간이 필요해보였다.   
특히나 헨리는 기안84가 저녁 대신 준비한 컵라면들을 먹으면서 울컥하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더했다. 별 거 아닌 컵라면일 뿐이지만 박나래가 싸준 묵은지와 함께 맛있게 먹는 모습은 애처롭기까지 했다. 
귀여운 헨리가 아닌 차분한 헨리 역시도 색다른 매력이 있었다. 하지만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서 '나 혼자 산다' 멤버들과 웃고 떠는 모습이 그리운 방송이었다./pps2014@osen.co.kr
[사진] '나혼자'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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