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스펙트럼 멤버 故김윤성은 ‘근성’으로 주목받았던 아이돌이었다. 이뿐 아니라 실력까지 갖추고 있어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되는 가수였는데 안타깝게도 하늘나라로 떠났다.
고 김윤성은 지난해 말 JTBC ‘믹스나인’에 윈(Wynn)엔터테민먼트 소속 연습생으로 출연했다. 훈훈한 외모에 실력까지 갖추고 있어 많은 시청자에게 지지를 받기도 했다.
특히 포지션 배틀에서는 송한겸, 김현종, 김세윤, 박승준, 요명명, 히로, 신준섭, 박성현과 댄스팀 ‘마.징.가’로 나서 2PM의 ‘우리집’을 무대를 선보였고 전체 1위를 차지하며 호평받았다.

고 김동윤은 완벽한 칼군무는 물론 자신의 매력을 발산하며 눈길을 끌었고 양현석에게 “‘믹스나인’ 결승전의 데뷔조를 보는 것 같았다”라는 극찬을 받았다.

사실 당시 고 김동윤은 랩 포지션이었다가 댄스 팀으로 갑자기 옮겨져 자신감을 잃은 듯 했지만 끊임없는 연습으로 멤버들과 완벽한 무대를 선보였다. 그만큼 고 김동윤은 자신에게 주어진 일, 자신이 해야 할 일에 열심히 임하는 가수였다.
소속사 측은 “김동윤은 될 때까지 하는 근성이 있어 같은 팀원들과 더 멋진 무대를 만들기 위해 밤샘 연습을 한 것으로 안다”라며 “앞으로도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니 많은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하기도.
‘근성’ 있는 연습생이었고 때문에 얼마 후 데뷔의 꿈도 이뤘다. 지난 5월 고 김동윤은 스펙트럼이라는 그룹으로 데뷔해 음악방송부터 각종 행사, 야구 시구에 나서기도 하는 등 활동을 이어갔다.
아직 신인이라 크게 주목받지는 못했지만 이제 활동한 지 두 달여 정도가 됐기 때문에 앞으로 열심히 활동하기만 하면 됐다.

그런데 상상조차 못했던 소식이 전해졌다. 고 김동윤이 하늘나라로 떠난 것. 지난 27일 소속사 윈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 팬카페를 통해 “스펙트럼 멤버인 김동윤 군이 우리의 곁을 떠났습니다. 너무나 갑작스러운 비보로 슬픔에 잠김 유가족들과 스펙트럼 멤버들, 윈 엔터테인먼트 전 직원 모두 비통한 심정으로 고인을 애도하고 있습니다”고 밝혔다.
이날까지만 해도 소속사 공식 SNS에는 고 김동윤이 멤버와 밝게 웃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게재됐는데, 갑작스러운 비보에 팬들은 크게 충격을 받았다.
‘근성’ 있고 실력도 있어 앞으로가 더 기대됐던 고 김동윤. 하지만 자신의 꿈을 제대로 펼치지도 못한 채 떠나 안타까움이 크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믹스나인’ 방송 캡처, 스펙트럼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