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날 잊었죠?"..'나혼자산다' 헨리, 시청자 울컥하게 만든 한마디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07.28 10: 51

'나 혼자 산다' 헨리가 중국에서 3개월 동안 지독한 외로움에 싸우고, 반가운 얼굴 기안84를 만나 눈시울을 붉혔다. "다들 날 잊었죠?"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그간의 외로움을 드러내 시청자도 울컥하게 했다.
지난 27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기안84가 '얼간즈' 동생 헨리를 만나기 위해 중국으로 향하는 내용이 공개됐다.
그동안 헨리는 중국에서 영화를 찍느라 3개월 가까이 '나 혼자 산다' 촬영에 참여하지 못했고, 그 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지자 기안84가 직접 중국을 방문했다. 

기안84는 인천공항에서 영상 통화를 걸어 "보고 싶다. 이제 곧 만나러 가겠다"고 말했고, 헨리는 "상해 공항에서 '84'를 들고 있는 사람을 찾으면 된다"고 답했다. 두 사람의 영상 통화 모습을 마치 한쌍의 연인을 보는 것처럼 애틋했다. 
이후 실제로 중국에서 만난 기안84와 헨리는 서로 얼싸안고 기뻐했다. 헨리는 곧바로 기안84에게 영화촬영 세트장을 소개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헨리의 모습을 3개월 전과 비교해 확 달라져 있었다. 중국 영화 '정도'의 주연으로 캐스팅된 헨리는 철저한 식단 관리 및 헬스 트레이닝을 통해 영화 '300'을 연상케하는 근육질 몸매를 자랑했다. 그러나 비주얼은 달라졌어도, 애교 많고, 정 많은 친근한 헨리의 성격만큼은 그대로였다.
두 사람은 만나자마자 밀린 대화를 나눴다. 기안84는 "무지개 회원들이 보고 싶지 않았냐?"고 했고, 헨리는 "3개월 동안 못 본 거 같다. 다들 날 잊었죠?"라고 물었다. 이어 "솔직히 좀 외로웠다. 3개월 동안 너무 혼자 있었다. 멤버들도 그립고, 한국도 그리웠다"고 털어놨다. 늘 밝은 얼굴을 보여줬지만, 우리가 모르는 이면에는 얼마나 외로움을 느끼고 있었는지 짐작케 했다.
헨리는 촬영 일정을 끝내고 기안84와 자신의 숙소로 향했다. 숙소에서 이날 방송의 하이라이트인 선물 전달식과 기안84가 차린 저녁 밥상이 공개됐다.
기안84는 '나 혼자 산다' 멤버들이 준비한 선물을 전달했고, 이시언의 미니 에어컨부터 쌈디의 샴푸, 전현무의 DVD 플레이어, 박나래의 김치 등 헨리가 좋아할 만한 것들이 넘쳐났다. 한국에서부터 멤버들의 선물을 정성껏 챙겨온 기안84의 모습과 중국에서 선물을 받고 크게 감동 받은 헨리의 얼굴은 보는 사람들까지 흐뭇하게 했다.
이와 함께 기안84는 김치, 라면 등 한국 음식을 이용해 저녁 밥상을 차렸고, 헨리는 3개월 만에 식단 관리에서 벗어나 나트륨을 원없이 섭취했다. 라면을 먹은 헨리는 "눈물이 날 것 같다. 여기까지 와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한국에 있을 때는 김치가 이렇게 맛있는지 몰랐다"며 진심을 드러냈다.
헨리는 '나 혼자 산다'의 식구이자 영원한 멤버. 이날 방송은 헨리의 근황을 보여줘 시청자들도 더욱 반가워했다. "기안84가 정말 중국에 잘 갔다" "헨리가 자기 잊었냐고 묻는데 안쓰러워서 울컥했다" "어떻게 헨리를 잊을 수가 있나요, 촬영 끝나면 나혼자에 꼭 나와요" "헨리 정말 고생 많더라. 외로움이 얼굴에서도 보였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hsjssu@osen.co.kr
[사진] '나혼자산다'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