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게 5연패를 탈출한 LG는 KT 고졸 신인 김민을 공략하지 못해 패했다. 이번에는 '천적 투수'다.
LG는 28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원정경기에서 KT의 좌완 피어밴드를 상대한다. 피어밴드는 올 시즌 16경기에서 4승 6패 평균자책점 4.56으로 다소 부진하다.
하지만 피어밴드는 'LG 천적' 중 한 명이다. LG 상대로 통산 10경기에 출장해 2승3패로 승수는 적지만, 평균자책점이 2.31로 뛰어나다. 타선 지원이 없어 승리가 적을 뿐 매 경기 투구 내용은 좋다. LG 타자들이 쉽게 공략하지 못하는 대표적인 투수다.

특히 지난해는 LG전 4경기에 등판해 1승1패에 그쳤으나 평균자책점은 1.08의 짠물 피칭을 보였다. 피어밴드는 올 해 LG 상대로 1경기에 등판해 8이닝 3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패전 투수가 됐다. 당시 양석환에게 3점 홈런을 맞아 패배를 기록했다.
LG는 피어밴드에 맞서 윌슨을 내세워 반격에 나선다. 윌슨은 최근 페이스가 가장 좋은 투수다. 올 시즌 20경기에서 129⅔이닝을 던져 8승4패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 중이다. 6실점(5자책)과 4실점을 각각 한 차례씩 제외하곤 모두 3실점 이하로 막아내고 있다.
올해 KBO리그에 데뷔한 윌슨은 시즌을 치를수록 점점 리그에 적응하며 위력적인 피칭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6월 이후로는 9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87의 짠물 피칭을 보이고 있다. 리그내 1위 기록이다. 윌슨은 KT 상대로 1경기 5⅔이닝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된 바 있다.
KT는 피어밴드에 이어 29일에는 니퍼트가 선발로 나선다. LG는 29일 경기에 차우찬이 왼쪽 고관절 통증으로 1군에서 말소, 여건욱이 임시 선발로 나선다. 선발 매치업에서 뒤진다. 가장 믿을만한 윌슨이 선발로 나서는 28일 경기에서 승리해야 한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