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wiz의 신인 김민(19)이 성공적으로 자신의 데뷔전을 마쳤다.
김민은 2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팀 간 8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피안타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2018 신인드래프트 1차지명으로 KT에 입단한 입단한 김민은 고교시절부터 150km의 빠른 공을 비롯해 예리한 슬라이더, 낙차 큰 커브 등을 던져 눈길을 모았다.

좋은 변화구를 가지고 있지만, 김민이 가장 자신있는 무기는 묵직한 직구였다. 경기를 앞두고 김민은 "직구가 자신있다. 박용택, 김현수 선배님을 만나도 초구에 가장 자신 있는 직구를 던지겠다. 떨지 않고 내 공을 보여주고 싶다"고 당찬 각오를 보였다.
공약을 내걸었지만, 막상 마운드에 올라가 실력있는 1군 투수를 만나면 떨리기 마련. 그러나 김민은 씩씩하게 약속을 지켰다. 이날 김민은 66개의 공은 중 46개를 직구로 던지면서 과감하게 LG 타자을 제압했다. LG 타선도 김민의 직구에 고전하면서 5이닝 동안 단 두 개의 안타만을 뽑아내지 못했다. 4회초 실점이 있었지만, 흠잡을 때 없는 피칭이었다. 결국 팀은 9-7로 승리했고, 김민은 역대 7번째 고졸 선수 데뷔 선발 승리를 챙기게 됐다.
마운드에서 씩씩한 모습을 보여준 김민의 모습에 김진욱 감독도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김 감독은 "2군에서 갈고 닦은 기량과 구위를 자신 있게 펼친 선발 김민의 데뷔 첫 승을 축하한다"고 박수를 보냈다.
마운드에서는 당당한 프로 선수 중 한 명이었지만, 오르기 전 긴장한 모습은 고교 졸업생 그 모습이었다. 경기를 마친 뒤 김민은 "첫 선발등판이라 경기 시작전부터 많이 긴장됐다. 이렇게 애국가가 긴 줄 몰랐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어서 "(이)해창이 형이 하던대로 하면 된다는 조언을 받고 긴장하지 않으려 노력한 점과 자신있는 직구 위주로 던졌던 것이 오늘 좋은 결과를 만든 것 같다"라며 "더 완벽한 모습으로 1군무대에 서고 싶었는데 오늘 많은 홈 팬분들 앞에서 팀 승리에 기여하는 모습을 보여 기쁘다. 그동안 많은 도움 주신 2군 감독님, 코치님, 트레이너님, 육성팀장님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