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이 따른 것 같다".
구자욱(삼성)이 개인 통산 10번째 한 경기 4안타를 쳤다.
구자욱은 2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와의 홈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5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의 매서운 타격감을 뽐냈다.

9-10으로 뒤진 연장 11회 2사 만루서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한 건 이날 경기의 백미. 삼성은 KIA를 11-10으로 꺾고 43일 만에 6위로 올라섰다.
28일 경기를 앞두고 기자와 만난 구자욱은 "프로 데뷔 후 개인 통산 10번째 한 경기 4안타를 쳤는데 운이 따른 것 같다"고 자신을 낮췄다.
구자욱은 삼성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답게 개인 성적보다 팀 승리에 더 의미를 뒀다. 그는 "최근 팀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팀 승리가 가장 큰 목표였다. 타석에 집중력이 더 좋았던 것 같다"며 "무엇보다 박빙의 승부 끝에 이겨 두 배로 더 좋다"고 활짝 웃었다.
삼성은 후반기 7승 3패를 거두며 5강 진입 가능성을 드높였다. 구자욱 또한 "후반기 첫번째 목표는 팀의 5강 진출이다. 계속 이길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고 끝까지 포기하지 았는 야구를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러한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하면 시즌도 잘 치르고 개인적으로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