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중심' 워너원·트와이스→승리..폭염 날린 '썸머 페스티벌'[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07.28 16: 40

워너원부터 트와이스, 그리고 솔로로 컴백한 승리까지 인기 아이돌 가수들이 올해의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버렸다.
28일 오후 방송된 MBC 음악예능 ‘쇼 음악중심’은 2018 울산 서머 페스티벌 특집으로 꾸며졌다. 한여름 밤의 축제답게 출연진 또한 화려했다. 백퍼센트, 청하, KARD, 모모랜드, 라붐, NCT127, 여자친구, 트와이스, FT아일랜드, 승리, 워너원 등이 울산의 밤을 달궜다.
백퍼센트의 ‘Grand Bleu’는 매 앨범 완벽한 퍼포먼스와 고음을 넘나드는 멤버들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한층 더 넓혀줄 수 있는 트랙이었다. 여름과 잘 어울리는 청량한 신스 사운드를 바탕으로 이루어진 하우스 기반의 댄스 팝 장르곡으로, 백퍼센트 멤버들의 보컬과 랩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청하의 타이틀곡 ‘Love U’는 데뷔곡 ‘Why Don’t You Know’의 프로듀싱 팀 오레오의 작품. 이번 곡은 각 파트마다 입체적으로 변화되는 편곡이 인상적인데 그루비한 뭄바톤 리듬에서 시작해 후반부 일렉트로닉 사운드까지 다양한 음악적 아이디어가 촘촘하게 배치돼 곡을 듣는 재미를 더한다. 한층 견고해진 청하의 목소리에 전작을 잇는 찬가가 완성됐다.
KARD의 ‘Ride on the wind’는 빠른 템포에 따라 드럼과 베이스 라인이 흘러가는 Dance hall 그루브, House 리듬이 어우러진 EDM 곡이다. 드랍에서 터져 나오는 시원한 신스 라인은 뜨거운 여름, 시원한 바람과 드라이브를 연상케 한다. KARD만이 낼 수 있는 하모니를 마음껏 느낄 수 있는 곡으로 BM과 소민 J.seph은 노래로, 지우는 개성 넘치는 랩으로 각자의 매력을 발산한다.
모모랜드의 ‘BAAM’은 생각지도 못했던 이성이 갑자기 마음에 들어오는 상황을 ‘BAAM’이라는 단어로 재미있게 표현했다. 신사동 호랭이와 범이낭이가 합작해, 전작의 활동에서 모모랜드가 보여준 멤버 개인의 개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트랜디한 랩 훅이 가미돼 신선함을 더한 가운데, 쉬운 가사와 간결한 후렴구가 인상적인 일렉트로스윙 장르의 하우스곡이다.
NCT127의 ‘터치’(TOUCH)는 밝고 화사한 봄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경쾌한 어반 알앤비 곡으로, 멤버들의 개성 있는 보컬과 중독성 넘치는 퓨처 신스 사운드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음악을 통한 소통과 공감이라는 NCT의 세계관을 사랑의 설레는 감정으로 표현해 눈길을 끈다.
여자친구의 ‘여름여름해’(Sunny Summer)는 시원한 일렉기타 사운드로 시작하며, 소녀들이 느끼는 여름밤의 설렘을 담은 시원한 팝 댄스곡이다. 여자친구 특유의 청량한 보컬과 펑키한 리듬이 어우러져 리스너들에게 시원한 바닷가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트와이스 서머송 ‘Dance The Night Away’는 매 순간 특별한 행복을 품고 살아가는 아홉 멤버들의 청춘을 표현한 업템포 팝곡이다. 사운드, 퍼포먼스 등 다방면에서 트와이스의 밝은 에너지를 담아냈으며 한여름 무더위를 싹 가시게 할 만큼 시원하고 청량한 분위기를 풍기는 것이 특징이다. 여름휴가 시즌이면 떠올릴만한 '스테디셀러 서머송'의 탄생을 기대케 한다.
FT아일랜드의 타이틀곡 ‘여름밤의 꿈’은 첫눈에 반한 상대를 애타게 보고 싶어 하는 러브송이다. 이홍기의 청량하고 시원한 보컬에 리듬감 있는 밴드의 에너지가 어우러졌고, 여기에 이재진과 송승현의 개성 넘치는 보컬이 더해져 FT아일랜드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다.
‘여름밤의 꿈’과 함께 이번 앨범에는 댄서블한 FT아일랜드를 느낄 수 있는 ‘Dance WithU’, 컨트리 록 장르를 기반으로 한 트랙 ‘Nowhere’, 강렬한 브라스와 신스 사운드가 인상적인 록 ‘Fade Out’, 후반부의 웅장한 오케스트라가 돋보이는 모던 록 ‘Who I Am’, 일본 17번째싱글을 한국어 버전으로 번안한 ‘Paradise’까지 FT아일랜드의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엿볼 수 있는 여섯 곡이 담겼다.
워너원의 ‘켜줘’(Light)는 팝 기반의 플럭과 기타사운드가 돋보이는 업템포 댄스곡으로, 하우스 장르 중 UK Garage(2-step) 장르를 기반으로 트랩 리듬이 가미돼 신선함을 느낄 수 있다. 가사는 어떠한 것으로도 나뉠 수 없는 완전한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승리의 ‘셋 셀테니(1, 2, 3!)’는 유쾌하면서도 크런치한 기타 연주가 곡의 전반을 아우르는 Rock Pop 계열의 곡이다. 센스 있는 비유와 은유로 가득 찬 감각적인 가사가 승리의 캐릭터와 적절히 어우러진다.
곡의 전체적인 흐름을 책임지고 있는 Rock 분위기 속에 다른 장르의 다양한 요소를 적절히 가미해 세련됨과 절제미를 더했다. 한층 성장한 승리의 음악적 세계관이 돋보인다./ purplish@osen.co.kr
[사진] ‘쇼 음악중심’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