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신인 투수 김민이 선발 기회를 또 갖는다.
김민은 27일 LG전에서 선발로 나와 5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승리, 역대 7번째 고졸 데뷔전 선발승 진기록을 세웠다.
김진욱 KT 감독은 28일 경기를 앞두고 "5이닝 무실점을 하면 선발 기회를 3번 준다고 얘기했었다. 1실점으로 잘 던졌으니 다음 선발 기회를 줘야 하지 않겠나"라고 웃으며 "다음 로테이션에도 선발로 나간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2군에서 꾸준히 던졌지만, 데뷔전 압박감을 쉽게 이기기 힘들었을 것인데, 배포가 좋더라. 자기공에만 집중해서 잘 던졌다"고 칭찬했다.
김민은 5이닝 동안 66구를 던지고 8-1로 크게 앞선 6회 교체됐다. 김 감독은 "2군에서 50~60개를 던지고 나면 제구가 좀 떨어졌다. 1회부터 전력 투구를 했고, 적당하다고 봤다"고 교체 이유를 설명했다.
김 감독은 "김민이 마운드에서 공을 던질 때마다 기합소리를 넣으며 던지더라. 마운드에서 당당한 모습이 가장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이날 윤근영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시키고, 좌완 심재민을 등록시켰다. 김 감독은 "불펜에 필승조가 필요하다. 심재민은 곧장 필승조 역할을 맡길 것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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