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스펙트럼 멤버 고(故) 김동윤, 고인의 유가족이 부검을 결정했다. 알고 보니 사인도 밝혀지지 않은 안타까운 사망이었다.
지난 27일 고 김동윤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고 20살의 꽃다운 나이에 세상을 떠나 팬들이 크게 놀란 것은 물론 고인을 잘 몰랐던 사람들도 사망에 안타까워하며 애도했다.
이날 소속사 측은 “스펙트럼 멤버인 김동윤 군이 우리의 곁을 떠났습니다. 너무나 갑작스러운 비보로 슬픔에 잠김 유가족들과 스펙트럼 멤버들, 윈 엔터테인먼트 전 직원 모두 비통한 심정으로 고인을 애도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동윤 군을 진심으로 사랑해 주시고 아낌없는 격려를 보내주신 팬 여러분께 슬픈 소식을 전해 드리게 되어 너무나 가슴이 아프고 죄송한 마음입니다”고 전했다.

소속사는 장례는 유가족의 뜻에 따라 조용히 치를 예정이라면서 “고인의 마지막 길에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고 했다. 조용히 장례를 치를 거라는 것과는 달리 28일 유가족이 부검을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故 김동윤의 소속사 윈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8일 오후 OSEN에 “유족들의 뜻에 따라서 월요일 오전에 부검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지난 27일 소속사가 고 김동윤의 사망 소식을 전하고 오늘(28일) 오전까지만 해도 추가적으로 알려진 내용이 없는 가운데 애도가 이어졌다. 그런데 이날 오후 늦게 부검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
정확한 사인이 밝혀지지 않아 유가족이 부검을 결정한 것인지, 어린 아들의 사망이 믿을 수 없어 결정한 것인지, 또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인지 부검하기로 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 같은 상황이 안타깝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보통 사인이 확실할 경우에는 부검을 하지 않지만 유가족이 부검을 하기로 결정했다는 뜻을 밝힌 만큼 네티즌들은 부검을 통해 사인이 밝혀졌으면 하는 반응이다. 고 김동윤은 사망 하루 전인 26일까지도 SNS 라이브 및 근황 사진을 공개하며 팬들과 소통했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사망이 믿기지 않는 상황이다.
고 김동윤은 스펙트럼 활동 당시 외모는 물론 실력까지 갖추고 있어 향후 성장 가능성이 기대되는 멤버였다. JTBC ‘믹스나인’에 출연했을 때는 랩 포지션이었지만 댄스 포지션으로 바뀐 후에도 끊임없는 노력으로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였고, 전체 1위를 하며 호평받기도 했다.
이후 5월 데뷔, 쇼케이스에서 작곡에 대한 열의를 보이며 노력하는 아이돌의 모습을 보여줘 인상을 남겼는데, 제대로 재능을 펼쳐보기도 전에 사망해 안타까움을 더한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스펙트럼 SNS, ‘믹스나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