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명곡' 더원부터 소냐까지, 완벽한 콘서트를 방불케 한 방미특집은 관객은 물론 시청자에게도 감동을 안겼다.
28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 가수 방미 특집에는 더원, 손승연, 소냐&하휘동&최수진, 민우혁, 듀에토, 보이스퍼, 임팩트가 출연했다.
이날 첫번째로 무대에 오른 이는 뮤지컬 스타 민우혁이었다. 민우혁은 "굉장히 파워풀한 보컬리스트일줄 알았는데 의외로 감성적이더라. 쓸쓸함과 잘 어울리는 목소리가 인상적이었다"며 '올 가을엔 사랑할거야'를 선곡했다. 이후 민우혁은 가을 감성을 표현하며 인상적인 무대를 꾸몄다.

이어 무대에 오른 이는 손승연이었다. 7개월만에 돌아온 손승연은 "그 사이 최고 기록을 민우혁이 깼다더라. 정말 깨버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손승연은 '주저하지 말아요'를 선곡한 뒤 "7개월만에 돌아오니 설렌다. 신나는 무대 보여주겠다"고 말한 뒤 흥 넘치는 퍼포먼스로 재미를 더했다.
임팩트는 '뜬소문'을 선곡한 뒤 "뻔한 사랑이 아닌 신선한 주제의 가사가 인상적이다. 아크로바틱도 들어가서 많은 볼거리를 들어갔다. 최선을 다해서 좋은 에너지를 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후 이들은 라이브와 퍼포먼스가 모두 완벽한 무대로 방미의 극찬을 이끌어냈다.

'사랑도 추억도'를 선곡했다 밝힌 듀에토는 "정말 영광이고 정말 떨린다.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보여드리지 않을까 한다. 첫 무대지만 이 무대가 마지막인 것처럼 부르고 내려가겠다"고 각오를 전한 뒤 말로 표현하기 힘든 엄청난 가창력으로 모두를 사로잡았다. 이들은 손승연을 꺾고 첫 출연에 첫 승에 성공했다.
이후 보이스퍼와 더원이 잇따라 무대에 올랐다. 더원은 '나를 보러 와요'를 선곡한 뒤 "항상 슬픈 발라드만 부를 수 없다 고민하던 도중에 방미가 모든 걸 내려놓게 하는 노래를 알려줬다. 깜짝 놀랄 동작들이 있다. 어설픈 춤이라도 예쁘게 봐달라"고 말했다. 이와 동시에 더원은 그동안 선입견을 깨는 파격 무대로 모두를 사로잡았다.
소냐는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를 선곡한 뒤 "모든 여자에게 이 얘기를 꺼냈을 때, 우리는 어떠한 부분에서 열심히 살고 있는가 고민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선곡 배경을 선보인 뒤 하휘동 최수진의 안무와 더불어 감성적인 무대를 선보여 박수를 이끌어냈다.
그 결과 손승연 1승, 듀에토 2승, 더원 1승에 이어 소냐가 최종 우승을 거머쥐며 방미 특집의 승자가 됐다. 소냐는 우승 직후 눈물을 쏟으며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방미 역시 모든 후배 가수들에게 좋은 무대를 꾸며줘서 고맙다는 감사 인사를 전하며 참된 선배의 모습을 보여줬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KBS 2TV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