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말컹, 팀 2위 지키고 득점왕 경쟁 가속화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7.28 20: 52

'K리그의 괴물' 말컹이 매서운 활약을 이어갔다.
경남은 28일 오후 7시(한국시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K리그1 20라운드 FC 서울과 경기에서 말컹의 2골 1도움 활약을 앞세워 3-2로 값진 승리를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경남은 승점 36점(10승 6무 4패)로 2위 자리를 지켰다. 3위 수원 삼성(승점 32점)은 오는 29일 강원 FC와 20라운드 홈경기를 가진다.

반면 서울은 경기를 주도하고도 말컹 개인을 막아내지 못하며 패배했다. 승점 23점(5승 8무 7패)의 서울은 상위권 도약의 기회를 놓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다시 한 번 말컹쇼였다. 그는 서울을 상대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에게 귀중한 승점 3점을 안겼다. 모든 공격 포인트 장면마다 말컹 개인 능력이 돋보였다.
전반 9분 말컹은 우측면에서 이광진이 올려준 얼리크로스를 페널티박스 안서 환상적인 시저스킥으로 연결했다. 말컹 특유의 탄탄한 바디 밸런스에서 뿜어져 나온 믿기 힘든 슈팅이였다. K리그1 최고의 수문장 양한빈도 말컹의 슈팅을 막아내지 못하며 선제골을 내줬다.
하지만 경남은 말컹의 선제골 이후 서울의 공세에 시달렸다. 서울은 적극적인 측면 공략을 통해 파상 공세를 이어갔다. 잘 버티던 경남은 전반 16분 안델손 동점골과 후반 2분 고요한의 역전골을 내주며 무너지나 싶었다. 
위기의 순간. 경남은 가장 자신있는 공격 패턴을 살렸다. '장신' 말컹의 높이를 살렸다. 후반 8분 역습에 나선 경남은 네게바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빠른 크로스를 올렸다.
말컹은 스피드를 통해 서울 수비수들을 제치고 그대로 볼을 따내 정확하게 세컨볼 찬스를 만들어줬다. 이를 쇄도하던 최영준이 가볍게 밀어넣어 마무리하며 동점골로 이어졌다.
말컹의 활약은 이어졌다. 후반 20분 오픈찬스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그대로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양한빈의 선방에 막혔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후반 40분 말컹은 다시 한 번 네게바가 올려준 크로스를 받아 그대로 서울의 골문을 강타했다.
이번 시즌 기대 이상의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 경남의 중심에는 말컹이 있다. 이날도 그는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이날 말컹의 활약으로 인해 제리치와 득점왕 경쟁은 더욱 불꽃이 튀게 됐다. 아직 강원이 경기를 하지 않은 상황서 제리치는 16골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전서 말컹은 멀티골을 추가하며 시즌 15호골로 득점왕 경쟁의 불씨를 살렸다. 말컹의 득점포가 이어지면 이어질수록 개인의 득점왕 경쟁과 경남의 2위 가능성은 더욱 높아지게 된다. 
과연 '괴물' 말컹이 활약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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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서울월드컵경기장=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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