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헌 결승 투런포’ 롯데, 넥센 잡고 위닝시리즈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07.28 21: 55

롯데가 넥센에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롯데는 28일 고척돔에서 개최된 ‘2018시즌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넥센전에서 8회 터진 민병헌의 결승 투런 홈런에 힘입어 11-7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롯데(42승 53패)는 넥센(49승 54패)과 승차를 3경기로 줄였다.
롯데 선발 레일리는 6⅓이닝 6피안타 3볼넷 10삼진 4실점 3자책점을 기록했으나 승리와 인연이 없었다. 넥센 선발 해커는 6⅓이닝 7피안타 1피홈런 3볼넷 6삼진 4실점으로 또 다시 홈 첫 승에 실패했다.

화끈한 타격전이었다. 넥센은 1회말 첫 공격에서 김하성의 병살타에 김혜성이 홈인해 선취점을 뽑았다. 5회 장영석의 1타점 2루타와 김규민의 1타점 희생타까지 나와 넥센이 3-0으로 리드했다.
승리를 눈앞에 둔 해커는 6회 무너졌다. 롯데는 민병헌, 번즈, 문규현의 연속 3타점이 터져 3-3 동점을 만들었다. 7회초 전준우의 솔로홈런까지 터져 롯데가 4-3으로 뒤집었다. 넥센도 만만치 않았다. 7회말 이택근의 중견수 뜬공에 고종욱이 홈인해 레일리의 승리를 날렸다.
팽팽한 균형은 민병헌이 깼다. 8회초 이대호의 안타에 이어 민병헌의 결승 투런포가 터져 롯데가 승기를 잡았다. 롯데는 번즈의 볼넷과 대타 신본기의 안타로 계속 기회를 이어갔다. 안중열이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전준우는 1타점을 추가하며 멀티안타를 완성했다. 
넥센은 8회말 박병호와 김민성의 연속 안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이정후의 타격에서 유격수 문규현이 치명적 실책을 범했다. 김민성이 홈인하고 이정후가 3루까지 갔다. 김규민의 볼넷 후 주효상이 친 타구를 2루수 번즈가 공을 한 번 더듬었다. 이정후가 홈인했다. 번즈는 김헤성의 타구를 병살로 처리해 실수를 만회했다. 
롯데는 9회 민병헌과 문규현이 다시 타점을 추가했다. 민병헌은 결승 투런포 포함,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넥센은 최근 홈경기서 1승 8패로 매우 부진한 면모를 이어갔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고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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