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리뷰] '아는형님' 김동현, 강호동→서장훈 잇는 '체동' 갑시다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8.07.29 07: 32

'아는형님' 김동현이 강호동 서장훈을 잇는 체육인 출신 예능인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까. 
28일 방송된 JTBC '아는형님'에서는 래퍼 지코, 격투기 선수 김동현이 게스트로 출격했다.
김동현은 등장과 동시에 강호동을 도발하며 남다른 캐릭터를 선보였다. 그는 tvN '대탈출'을 언급하며 "탈출 동아리 같이 하고 있는데 강호동 머리가 조금 달리더라. 신동 다음으로 머리 쓰는 사람이 나다. 나머지를 챙기느라 힘들다"고 스스로 자랑했다. 

이어 그는 "나는 평생을 이기고 기절시키는 일을 했다"며 '아는형님' 내 최고 파이터 강호동을 손쉽게 이길 수 있다는 식으로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결국 김동현은 강호동과 맞붙어 밭다리에 넘어가지 않는 모습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러면서도 김동현은 강호동이 종합격투기를 했으면 엄청난 인재가 됐을거라 말하며 "중량급은 순발력과 탄력이 없는 편인데 강호동은 아니기 때문"이라 말하며 존경심을 드러내기도. 
또 김동현은 자신의 꿈이 '세계 통'이라 밝힌 뒤 "거의 다 왔다. 종합 격투기 강자들만 모인다는 UFC인데 거기서 6위까지 올랐다. 하지만 추성훈은 못 이긴다"고 너스레를 떨어 재차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저격 대상이 정해지지 않은 무차별 입담도 모두를 폭소케 했다. 그는 과거 지코의 사인CD를 받아 부모님이 운영하는 코인 노래방에 장식해둔 사실을 알리며 "점점 대전의 명소가 돼 가고 있다. 아이들이 정말 좋아한다"고 뒤늦게 털어놨다. 
또한 김동현은 강호동을 희망짝꿍으로 점찍은 뒤, 그는 "내 오른팔로 딱이다. 왼팔은 서장훈이 딱이다"라고 말하며 남다른 뻔뻔 캐릭터를 드러냈다. 그러자 파이터 중에서는 꽃미남인 편이었다는 자평에 서장훈은 "적당히 해라"라고 말하며 남다른 '체동' 챙기기에 나섰다.  
김동현은 '일반인들의 주먹을 모두 피할 수 있다'며 즉석 대결을 제안했으나, 김희철과 김영철의 주먹도 다 피하지 못하는 어설픈 모습을 보여줬다. 결국 김동현은 이수근에게 정통으로 맞고 "모든 주먹을 다 피할 순 없다"고 뻔뻔하게 대답하기도. 
자기폭로도 이어졌다. 김동현은 몰도바를 착각해 몰디브로 경기를 치르러 갔던 실수담, 젖꼭지 크기 때문에 문신을 고민한 사연, 경기 상대가 경기 도중 방귀를 뀌는 바람에 손쉽게 승리를 거둔 일화를 공개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렇듯 김동현은 운동 실력만큼 우월한 입담으로 시청자에 웃음을 전했다. 예능에서 항상 평균 이상의 주는 김동현이 향후 강호동, 서장훈을 잇는 '체동'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JT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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