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세진 한화의 추격. 잠재운 것은 함덕주(23·두산)였다.
함덕주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11차전에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 두산은 한화와 잡고 잡히는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1회초 선취점을 내줬지만, 1회말 역전에 성공했다. 3회초 역전을 허용했지만, 3회말 최주환의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고, 이후 점수를 더하며 7-3으로 달아났다.

7회초 한화의 반격이 시작됐다. 강경학의 볼넷, 백창수의 안타, 이동훈의 내야 안타로 2사 만루를 만든 한화는 이후 대타로 나온 호잉의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로 한 점을 붙었다. 여기에 두산의 폭투까지 겹치면서 한화는 5-7로 붙었다.
7회초 선발 투수 후랭코프가 내려가고 김강률이 마운드에 올랐다. 김강률은 선두타자 정은원을 삼진으로 잡은 뒤 정은원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성열을 삼진 처리하면서 위기를 넘기나 했지만, 백창수에게 안타를 맞았고, 결국 이동훈 타석에서 2볼-1스트라이크에 마운드를 김승회에게 넘겨줬다.
김승회는 이동훈에게 땅볼을 유도했지만, 공이 투수 정면으로 향했고, 미처 피하지 못하면서 공에 맞았다. 굴절된 공은 1루수 방면으로 향했고 결국 내야 안타를 내웠다.
2사 만루 상황. 한화는 대타로 호잉을 냈다. 호잉은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를 쳤고, 주자가 한 명 들어왔다. 김승회는 이후 최재훈 타석에 폭투까지 기록했고, 주자가 한 명 더들어왔다. 1볼-2스트라이크. 두산 벤치는 김승회를 내리고 함덕주를 올렸다.
여전히 주자 2,3루 위기. 함덕주는 주무기인 체인지업으로 최재훈에게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함덕주가 한화의 추격 분위기를 끊어내자 두산은 7회말 김재환이 투런 홈런을 날리면서 분위기 반전을 시켰다.
함덕주는 8회초 하주석(중견수 뜬공)-정근우(삼진)-정은원(3루수 파울플라이)을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깔끔하게 이닝을 정리했다.
분위기를 탄 두산은 8회에도 두 점을 더하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경기를 13-6으로 마치면서 두산은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