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참견인들을 무장해제 시킨 박성광 매니저의 예쁜 마음이였다.
28일 방송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박성광과 송이 매니저의 훈훈한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스케줄 시간상 점심 먹고 가기로 했다. 하지만 또 뭘 먹어야할지 고민이 시작됐다. 서로 양보하기 바빴던 메뉴선정 토론이 시작됐다. 매니저는 "드시고 싶은거 없으시냐"고 물었으나, 박성광은 "넌 뭐 먹고 싶냐"며 역질문했다. 그러자 매니저는 "오빠 좋아하는거 아무거나 괜찮다"며 또 다시 양보, 어떤거 좋아하는지 물어도 "아무거나 좋다"고 대답했다. 성광은 냉면을 좋아한다는 매니저를 생각하며, 왕돈가스에 냉면을 먹자고 했다. 매니저는 냉면 마니아였으나, 또 한번 "오빠도 냉면 괜찮으시냐"고 배려하며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때 매니저는 "오빠 수제버거 좋아한다고 들었다"며 사전 조사를 해왔다. 알고보니 전 매니저가 좋아하던 취향이었다.

애써 조사까지 한 매니저가 민망하지 않게 성광은 호응해주며 햄버거를 먹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햄버거 집 길을 잘 못 들었다. 매니저는 "죄송하다, 배고프실텐데"라며 걱정했다. 성광은 "너도 배고프잖아"라고 배려하면서 "둘 중 아무나 찾으면 된다"며 매니저 대신 길을 찾았다. 끝까지 매니저가 주눅들지 않게 위로했다. 또한 주차에 고생한 매니저에게 "잘했다"며 칭찬도 잊지 않았다.
다산다난하게 차를 세우고, 수제버거집에 도착했다. 각자 원하는 메뉴를 주문했고, 수제버거 집에 처음 온다는 매니저에게 놀랐다. 성광은 "여자랑 둘이 먹는 건 처음"이라면서 "자주 오자"는 말만 남기며 어색함에 영수증만 만지작 거렸다. 갑자기 성광은 어디 임씨인지 물었다. 호구조사를 시작하며 혈액형에 통신사까지 물었고, 뜻밖의 통신사 공통점을 찾아 웃음을 안겼다.

다음으로 두 사람은 촬영지로 이동했다. 1박을 해야하는 성광을 위해 매니저는 가글과 선크림. 비상약까지 구배해온 만능가방을 챙겨왔다. 성광을 위해 봇짐을 꾸리고 다니는 매니저였다. 성광은 매니저를 위해 채소밭에서 채소들을 나눠줬다. 여동생 같은 마음에 한 아름 따서 선물로 건넸다. 이어 1박 해야하는 성광을 두고 먼저 떠나야하는 매니저는 "무슨 일 있어도 꼭 연락해달라"는 말을 남기고 인사했다.
성광은 촬영지로 복귀했고, 매니저 혼자 길을 나섰다. 매니저는 하루종일 실수한 것을 떠올리며 울적해했다. 이어 호수공원에 도착했다. 부족한 주차실력때문에 주차를 연습하기 위해서였다. 매니저는 정차한 후, 어머니에게도 전화를 걸었다. 하루 일과 끝자락, 멀리 지방에 있는 母에게 오늘의 실수들을 털어놓으며 울먹거렸다. 엄마 목소리에 울컥해지는 감정에, 결국 눈물이 터지고 말았다. 덩달아 모두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매니저는 오늘의 힘든 감정을 모두 쏟아내고 다시 본격적으로 주차연습에 돌입했다. 매니저는 "일 잘하는 매니저가 되고 싶다, 인정받고 능숙한 매니저가 되는 것이 꿈"이라며 더 나은 내일을 꿈꿨다.
이어 성광에게 "챙김받지 않고 잘 챙겨드릴 수 있는 매니저가 되겠다, 어색해말고 편하게대해주셨으면 좋겠다, 사랑합니다"라며 영상편지를 보냈다. 참견인들 무장해제 시킨 예쁜 마음이었다.
무엇보다 성광은 "상대적으로 송이가 너무 좋은 사람이기때문에 제가 좋은사람처럼 보이는 것"이라면서
"오빠는 이렇게 생각해주는지 몰랐다, 더 잘해주지 못한 것 같아 마음이 아프고 미안했다, 앞으로
최고의 연예인 만들어주고 나도 최고의 매니저 만들어주겠다, 오빠도 사랑한다"며 손하트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