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위 싸움이 혼전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넥센은 28일 고척돔에서 개최된 ‘2018시즌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전에서 7-11로 패했다. 같은 날 삼성은 KIA를 3-2로 잡았다. 3연패에 빠진 넥센(49승 54패)은 6위 삼성(47승 52패)과 승차가 같아졌지만 승률에서 앞서 겨우 5위를 지켰다.
3연패에 빠진 7위 KIA(44승 52패)와 8위 롯데(42승 53패)의 승차도 1.5경기에 불과하다. 심지어 9위 KT(42승 54패)도 3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다. 5위 자리를 두고 넥센부터 KT까지 5팀이 3.5경기 안에서 접전을 펼치고 있다.

넥센은 최근 홈경기서 1승 8패로 추락하고 있다. 혹서기에 고척돔을 쓰는 이점을 전혀 못 살리고 있다. 공격력은 특별한 문제가 없다. 다만 불펜진이 제 역할을 못해주면서 역전패를 당하는 경우가 잦다.
KIA는 임창용을 선발로 쓸 정도로 선발진이 무너졌다. 한승혁은 27일 삼성전 3이닝 밖에 버티지 못했다. 28일 에이스 양현종을 투입하고도 삼성에 2연패를 당한 것은 충격이다. 반대로 삼성은 보니야가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고, 불펜진이 무실점으로 뒷문을 철저하게 단속했다.
롯데도 박세웅이 첫 승을 신고하고, 송승준이 시즌 최다 투구를 하는 등 선발진이 살아났다. 롯데는 여전히 많은 실책을 범하고 있지만, 강력한 타력으로 극복하고 있다. 이대호, 채태인, 민병헌, 전준우 등 중심타선이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KBO리그는 8월부터 2연전으로 바뀐다. 8월 17일부터 9월 3일까지는 아시안게임 휴식기다. 그 전까지 각 구단은 최대한 많은 승수를 쌓아놔야만 가을야구 진출에 유리하다. 지난해 챔피언 KIA, 넥센은 이대로 몰락할까. 삼성과 롯데의 상승세는 계속될 수 있을까. 순위싸움이 점입가경이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