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다이어트 후 제대로 된 먹방을 선보인 이영자가 방송에 재미를 더했다.
28일 방송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돌아온 영자미식회가 그려졌다. 이날 이영자는 광고 촬영을 마친 후 "힘겨운 다이어트 광고촬영이 끝났다, 코 삐뚤어지게 먹을 일만 남았다"면서 의미심장한 하루를 시작했다. 그동안 다이어트 때문에 일곱끼 못 먹은 것을 채워야한다는 이유였다. 이영자는 매니저에게 "못 들어간다고 집에 전화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본격적으로 먹방에 앞서 삼합을 외치며 두 사람은 식당에 도착했다. 이영자는 "이제 시작해볼까, 즐기자"라고 시작을 알리면서 차돌, 관자, 나물조합인 차돌 삼합을 1차로 주문했다. 이영자는 "일곱끼 참아 온 첫 식사"라면서 눈 감고 맛을 음미했다. 그러더니 이내 "입에서 녹았다"며 순식간에 차돌사라지기 묘기를 선보여 웃음을 안겼다.


다음은 곤드레 나물로 싸먹는 차돌 삼합이었다. 차돌 ,관자, 나물 조합이라면서 이영자는 "고소함의 극치"라며 곤드레 나물이 최고라고 했다. 이영자는 향부터 먼저 맡더니 눈, 코, 입으로 곤드레 차돌 삼합을 오롯이 느꼈다. 차돌삼합 먹방 시작을 알림과 동시에, 말없이 삼합을 계속해서 흡입, 돌아온 먹선수였다. 능숙한 손놀림으로 족족 입안으로 쌈을 싸넣었다.
이어 이영자는 "차돌박이, 관자, 명이나물"이라면서 이번엔 곤드레나물 대신 명이나물을 택했다. 향을 먼저 맡더니 "첫맛도 그립고 마지막도 그리운 맛"이라면서 "영자 너 애썼다고 말을 건넨다"며 차오르는 밥 기운에 차돌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또 한번 배꼽을 잡게 했다.
이영자는 한 입 맛 보더니 "널 잊으려 폭식했는데 폭식하면 네 생각이 난다"면서 폭식을 부르는 맛이라 했다.

매니저는 배가 불러 먹방을 중단했지만, 이영자는 "이럴 거면 2인분 시킬 걸, 매니저님 안 먹으니 입맛 없다"라면서 계속 쌈을 쌌다. 입맛이 없다해도 혼자 4인분을 다 해치웠다.
후식으로 묵사발에 볶음밥도 먹자고 제안, 동치미로 건배하면서, 볶음밥도 3인분이나 시켰다. 남으면 싸가겠다다고 했으나 역시 모두 클리어했다. 패널들은 "역시 상상 그 이상"이라며 엄지를 세웠다.
기분 좋아진 이영자는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이어 "난 밥에 취한다, 뭉친 근육 다 풀린다"며 밥주정을 부리기 시작했다. 급기야 손 풀고 본격적으로 팬에 눌은 밥을 긁기 시작하더니 "구수하다, 이게 맛있다"면서
딱 먹기좋게 밥을 긁더니 "지금까지 애피타이저였다"고 말해 매니저를 놀라게 했다.
볶음밥은 팬이 눌은 밥이 맛있다면서 제대로 먹기 위해 팬을 자신의 앞으로 이동시켰다. 숟가락으로 기술을 발휘해, 야무진 손놀림으로 3인분 볶음밥 클리어했다. 민망해진 이영자는 "남들한테 밥 포장했다고하자"면서 달걀찜 건배로 마무리했다.
끝난 줄 알았던 먹방은 계속됐다. 급기야 마지막으로 비빔국수까지 시켰기 때문. 볶음밥보다 더 맛있다면서 계속 먹방을 이어나갔다. 끝날듯 끝나지 않은 밥자리였다. 마치 처음 먹는 거처럼 행복한 먹방을 계속했다.
4차로 비빔국수까지 모두 끝냈다. 고단한 하루끝을 마무리한 만식이었다. 봐도봐도 신기한 밥주정에 패널들은 "취했는데 또 시키는 만취상태"라면서 놀라워했고, 다음날 밥숙취를 물었다. 이영자는 "다음날 아침 미지근물 대신 차가운 물 찾게 된다"면서 숙취를 찬물로 한다고 해 또 한번 웃음을 안겼다.
또한 양이 모자르면 어떠냐고 묻자, 이영자는 "감사하다 다른 집에서 또 다른 걸 먹을 수 있다"며 남다른 먹신의 참모습을 보였다. 한편, 매니저는 "고된 광고촬영 고생많으셨고, 다이어트 하시랴, 저도 챙기시랴 감사하고 고생많으셨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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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