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G 좌우타석 홈런, 로하스 이전 누가 있었나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07.29 06: 10

역대 6번째 기록...용병 3명-토종 2명
 KT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KBO리그의 진기록을 세웠다. 스위치 히터인 로하스는 1경기에서 좌우 타석에서 번갈아 홈런을 쏘아올렸다.
로하스는 28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3회 LG 우완 투수 윌슨 상대로 좌타석에서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경기 후반 8회에는 LG 왼손 불펜 진해수 상대로 우타석에 들어서 또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좌우 타석 홈런, KBO리그에서 역대 6번째 나온 진기록이다.

로하스 이전에는 어떤 타자들이 좌우 타석에서 번갈아 홈런포를 쏘아 올렸을까. 최초 한 경기 좌우 타석 홈런은 롯데의 외국인 타자 펠릭스 호세. 호세는 1999년 5월 29일 쌍방울과의 원정 경기에서 4회 왼쪽 타석에서 홈런, 8회 오른쪽 타석에서 홈런을 쏘아올리며 KBO리그 최초 기록을 달성했다.
이어 2001년에는 롯데 스위치 히터 최기문이 5월 20일 인천 SK전에서 4회 우타석에서 좌완 이승호 상대로 홈런, 9회 좌타석에서 언더핸드 김명완 상대로 홈런을 터뜨렸다. 역대 2번째이자 국내 타자로는 첫 한 경기 좌우 타석 홈런 기록.
2008년 9월 25일 문학 SK전에서 서동욱(당시 LG)은 최초 좌우 타석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0-3으로 뒤진 7회 좌타석에서 우완 투수 레이번 상대로 투런 홈런, 9회에는 우타석에서 좌완 이승호로부터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좌우 타석 연타석 홈런이었다.  
LG 시절 서동욱은 2010년 5월 12일 청주 한화전에서 또다시 좌우 타석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서동욱은 5회 좌타석에서 우완 안영명 상대로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고, 이어 8회 우타석에서 좌완 마일영 상대로 또다시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역대 4번째 한 경기 좌우 타석 홈런이자, 역대 2번째 좌우 타석 연타석 홈런이었다. 서동욱은 진기록을 2번이나 세웠으나, 2번 모두 경기는 패배했다.
2014년 4월 1일 LG의 외국인 타자 조쉬 벨이 역대 5번째 한 경기 좌우 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SK전에서 3회 우타석에서 좌완 레이예스 상대로 투런 홈런, 9회 좌타석에서 우완 백인식 상대로 홈런을 터뜨렸다. 벨은 미국 마이너리그 시절 3차례 한 경기 좌우 타석 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로하스는 좌우타석 홈런으로 26호-27호 홈런을 기록, 홈런 부문 단독 4위로 올랐다. 25홈런인 박병호(넥센)와 한동민(SK)을 제쳤다. 26일 홈런 2방을 때린 SK 로맥(33홈런)이 1위로 올라섰다. 두산 김재환(32홈런)이 2위, SK 최정(31홈런)이 3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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