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안타 역전패' LG, 주축 선수 잔부상까지 겹치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07.29 06: 06

21안타를 치고도 역전패를 했는데, 주축 선수들의 잔부상까지 겹치는 악재까지 일어났다. 요즘 잘 풀리지 않는 LG 이야기다. 
LG는 2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전에서 10-11로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21안타를 치고 10점을 뽑았는데, 홈런 6방을 몰아친 KT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지 못했다. KT는 이날 팀 1경기 최다 홈런 기록을 세웠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LG 선수들이 경기 도중 잔부상으로 줄줄이 교체됐다. 먼저 베테랑 박용택이 경기 도중 어지러움 증세로 교체됐다.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박용택은 2회 투수 땅볼, 4회 우전 안타를 기록했다. 그런데 3-6으로 추격한 5회 1사 1,2루 찬스에서 대타 서상우로 교체됐다. LG 관계자는 "박용택이 부상은 아니다. (무더위로) 약간의 어지러움 증상이 있어 휴식 차원에서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박용택 대신 나온 서상우가 3타수 1안타 2타점으로 박용택의 공백을 메운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다. 
그러나 경기 후반 부상자는 걱정스러운 수준이다. 포수 유강남은 주루 플레이 도중 어깨 타박상을 입었다. 유강남은 8회 좌선상으로 빠지는 안타를 때린 후 2루까지 내달렸고,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2루 베이스를 터치했다. 이 과정에서 왼쪽 어깨를 그라운드에 부딪혀 고통을 호소했다. 정상호로 교체.
유강남은 병원 검진을 가지는 않고, 아이싱 치료를 받았다. 29일 정상적으로 출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자고 일어나서 몸 상태를 체크해봐야 알 수 있다.  
8회말 마운드에 오른 김지용은 공 3개를 던진 후 부상으로 교체됐다. 10-9로 추격당한 상황에서 김지용은 박경수 상대로 등판, 공 3개만 던지고 고우석과 교체됐다. 투구 도중 몸에 이상 신호가 왔고, 트레이너가 마운드로 올라가 몸 상태를 점검했다.  
LG 관계자는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교체됐고, 아이싱 치료를 받고 있다"며 "30일 월요일 병원에서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지용은 지난 주말 두산전에서 투구 도중 팔꿈치 통증 증세를 보였다. 당시에는 "평소에도 투구 도중 있는 통증이다"이라며 별다른 검진은 받지 않았다.
하지만 통증이 반복되면서 주말이 지나고 월요일에 정밀 검진을 받기로 했다. 교체 과정에서 몸 상태로는 29일 경기에는 등판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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