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리뷰]'뜻밖의Q', 2018년판 가족오락관..신선함이 필요해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8.07.29 07: 24

 MBC '뜻밖의 Q'는 MBC '무한도전'의 후속으로 출발한 음악 예능 프로그램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엄청난 기대를 모은 첫 방송은 어수선했고, 이후 별 특색 없는 게임들이 이어지면서 뻔한 예능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지난 28일 오후 방송된 MBC '뜻밖의 Q'에서는 전현무팀인 이석훈과 부승관과 은지원이 이수근 팀인 산들과 케이와 유세윤을 꺾었다. MVP 이석훈은 한우를 받아서 케이에게 양보했다. 패배한 팀의 벌칙은 유세윤이 받았다. 
'뜻밖의 Q'는 게임을 가지고 대결을 펼치는 포맷을 갖고 있다. 하지만 세 가지 게임 모두 신선하지 않고, 마지막 게임은 대결이라는 콘셉트에도 맞지 않는다. 

 첫 번째 게임은 '가족오락관'의 전통 코너 몸으로 말해요의 노래 버전이었다. 기획의 참신함 보다는 출연자들의 개인기와 순발력에 의존하는 게임이다. 이날 방송에서도 은지원과 이석훈과 MC인 전현무와 이수근이 맹활약하면서 재미를 만들어냈다. 
이모티콘 퀴즈는 시청자의 참여에 의존하는 코너로 이 역시도 시청자들의 아이디어에 전적으로 의존한다. 문제를 출제하는 시청자들의 빛나는 센스가 이 코너의 모든 것이다. 또한 문제를 맞추는 출연자들의 센스가 서로 호흡하면서 보는 재미를 만들어낸다. 
마지막 코너는 특정한 공통점을 가진 노래를 합쳐서 한 소절씩 각각 나눠서 부르는 코너다. '쟁반 노래방'을 떠올리게 한다. 이수근 팀과 전현무 팀으로 나눠져서 대결을 하기에는 부적절한 포맷으로 10번의 시도 끝에 노래를 완성하면 어느새 대결구도는 사라지고 함께 성공을 기뻐하게 된다. 
여러가지 우여곡절을 겪고 MC 교체 끝에 '뜻밖의 Q'는 기획보다는 즉흥적으로 코너를 만들고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토요일 황금 시간대에 방영되는 예능프로그램으로서는 재미나 성적면에서 여러가지로 아쉬운 상황이다. 제작진의 심도 있고 참신한 기획이 필요한 시점이다. /pps2014@osen.co.kr
[사진] '뜻밖의 Q'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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