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연속 1군 소속으로 친선경기에 나선 이강인에 대해 발렌시아 구단과 감독이 기대감을 드러냈다.
발렌시아는 29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의 필립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PSV 에인트호번과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서 1-2로 패했다.
비록 발렌시아는 패배를 맛봤지만 유망주 이강인은 25분간 활약을 선보였다. 1-2로 끌려가던 상황에 교체로 나선 이강인은 2경기 연속 1군 소속으로 출전했다.

이강인은 PSV를 상대로 제 몫을 해냈다. 후반 34분 개인기를 통해 상대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크로스를 올려 강한 인상을 다시 한 번 남겼다. 상체 페인팅과 발기술이 주효했다. 1분 뒤에는 공을 뺏긴 뒤 재빨리 일어나 압박을 펼치는 집중력을 보여줬다.
발렌시아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은 경기 후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서 "이강인, 호르디 에스코바 등 어린 선수들로 인해 매우 기쁘다. 어린 친구들의 활약은 구단과 그들의 미래와 현재에 상당한 희망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토랄 감독은 “(어린 선수들과) 계속 함께하면서 그들을 긍정적인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힘을 줘야 한다”라고 어린 선수들의 더 큰 성장을 기대했다.
경기 후 발렌시아는 공식 홈페이지 메인을 이강인으로 내걸었다. 다른 주축 선수들이 아닌, 이제 막 1군 무대에 데뷔한 선수가 홈페이지 메인을 장식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강인에 대해 발렌시아가 얼마나 큰 기대를 걸고 있는지를 증명하고 있다. / 10bird@osen.co.kr
[사진]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