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PSG)의 토머스 투헬 감독이 월드컵으로 인한 클럽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미국 'ESPN'은 29일(한국시간) "아스날과 경기 직후 투헬 감독이 월드컵으로 인한 시즌 준비에 어려움에 대해서 호소했다. 그는 선수 보호를 위해서 시즌 개막을 미루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투헬 감독은 인터뷰서 "모든 사람들이 월드컵을 사랑하고 우리는 그것을 보고 싶어 한다. 하지만 월드컵은 클럽 팀의 시즌 시즌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지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은 프랑스의 20년 만의 우승으로 마무리됐다. PSG 소속의 킬리안 음바페는 영플레이어 상을 수상하며 프랑스의 중심 역할을 해냈다.
우승 이후 음바페는 아직 월드컵 휴가로 인해 PSG의 전지 훈련에 참가하지 못하고 있다. PSG의 또 다른 에이스 이자 브라질 대표팀의 중심 네이마르 역시 월드컵으로 인해 소속팀에 복귀하지 않은 상태다.
투헬 감독은 "월드컵이 열리는 해마다 시즌이 늦게 시작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5월에 끝날 이유가 없다. 내년 6월이나 7월까지 별 다른 일정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모든 사람들이 계속 최고의 선수를 보고 싶어하는 것을 이해한다. 하지만 선수들을 보호해야만 한다. 그들을 쉬게 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PSG의 새 사령탑으로 부임한 투헬은 월드컵으로 팀 정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는 "최대한 빨리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야만 한다"며 "하지만 월드컵으로 선수들이 합류하지 못하는 상태서 리그가 시작한다. 감당하기 어려운 문제지만 처리해야 하는 상태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실제로 선수단 부족으로 인해 유스 위주의 라인업을 꾸린 PSG는 지난 28일 열린 아스날과 친선전서 1-5로 대패했다. 아스날전서 월드컵에 출전하지 않은 부폰(이탈리아), 라비옷-디아라(이상 프랑스)를 제외하곤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투헬 감독은 "(아스날전 대패에 대해서)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는데 그들을 탓할 수는 없다. 누구도 지고 싶어하지 않는다. 그러나 경기전 라인업을 보고 나면 이 레벨에서 경쟁할 수 없다는 것을 누구나 알 수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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