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우리도 그랬지"..'전참시' 박성광 매니저, 이영자도 울린 진심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7.29 09: 52

“우리도 처음엔 다 그랬잖아요.”
‘전지적 참견 시점’에 등장한 박성광의 매니저 임송이 이영자와 송은이를 비롯한 모든 MC들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다. 이제 막 일을 시작한 사회초년생의 서러운 오열은 대선배 이영자도 “시골에서 올라와서 저렇게 다들 울어봤지 않았냐”며 눈물짓게 만든 것. 
지난 28일 오후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는 만난지 2개월 밖에 되지 않아 아직은 어색함이 가시지 않은 박성광과 그의 매니저 임송의 일상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점심 메뉴를 고를 때에도 행여 상대방이 싫어하면 어쩌나 눈치를 보느라 한참이나 토론을 했다. 임송 매니저는 “오빠가 수제버거를 좋아한다고 들었다”며 사전조사를 해왔으나, 이는 박성광의 전 매니저가 좋아하던 취향이었다. 하지만 박성광은 임송 매니저가 민망하지 않게 수제버거로 메뉴를 결정했다.
임송 매니저는 아직 운전이 서툴러 길도 잘못 들고 주차도 한참이나 걸렸다. 박성광은 그런 임송 매니저가 당황하지 않게 “너도 배고프잖아. 괜찮아. 둘 중 아무나 길 찾으면 된다”며 안심시켰다. 두 사람은 겨우 수제버거집에 도착해 어색한 침묵을 뚫고 대화를 이어나가 무사히 점심 식사를 마쳤다.
박성광을 촬영지로 데려다주고 퇴근한 임송 매니저는 차를 끌고 주차장으로 향했다. 다름 아닌 운전과 주차 연습을 하기 위해서였다. 임송 매니저는 연습을 하기 전,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하루동안 있었던 일들을 털어놨다. 이리저리 실수도 많고 “죄송합니다”를 달고 살아야 했던 하루를 떠올리며 그만 임송은 눈물을 터뜨리고 말았다.
임송 매니저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도 속내를 털어놓다 오열하기도. 그는 “늘 잘해야 한다는 생각에 조바심이 늘어만 간다. 내가 못하는 것 같아서 민폐가 되는 것 같다. 내가 챙겨드려야 하는데 챙김을 받고 있기 때문에 서러웠다”고 말했고, 사회생활 중 가장 힘든 것에 대해서는 “인간관계가 가장 힘들다. 상사와 담당 연예인을 대할 때에는 친구랑은 너무나 다르다”라며 아직 서툰 사회 생활에 대한 고충을 드러냈다.
그렇게 눈물을 쏟아내는데도 임송 매니저의 의지는 한결 같았다. “일 잘하는 매니저, 인정 받는 매니저가 되고 싶다”고 꿈을 밝힌 매니저의 모습에 박성광도 감동을 받고 “우리 잘 해나가서 난 최고의 연예인, 넌 최고의 매니저가 되자”고 마음을 다잡았다. 이영자는 그런 임송 매니저를 보며 “참 열심히 한다. 시골 올라와서 나도 저렇게 울어봤다. 우리 한 번 씩 저런 적 있지 않나”며 눈물을 찍어냈다. 
박성광과 임송 매니저는 서로에 대한 배려로 시청자들에게 훈훈함을 안길 뿐 아니라, 사회초년생의 비애와 그런 신입을 바라보는 상사의 모습을 관찰하며 모든 시청자들에게 공감대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 박성광과 임송 매니저가 앞으로 어떤 이야기로 시청자에게 또 다른 감동을 전할지 기대감이 모아진다. / yjh0304@osen.co.kr
[사진]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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