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션샤인'에서 김태리를 둘러싸고 이병헌과 유연석, 변요한의 갈등이 폭발하면서 안방에 긴장감을 선사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는 고애신(김태리 분)을 둘러싸고 갈등을 벌이는 유진 초이(이병헌 분), 구동매(유연석 분), 김희성(변요한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유진과 동매, 희성은 각자의 이유로 악연으로 얽혀 있는 상황. 여기에 애신을 향한 마음까지 같은 방향을 향하면서 세 사람은 피할 수 없는 고리로 얽히고설켰다. 희성은 애신의 정혼자이고, 동매는 애신을 가질 수도, 가져서도 안되지만 애신을 향한 마음을 조금씩 키워나가고 있었다. 게다가 유진은 애신과 '러브(LOVE)' 하기로 약속한 사이였다.

서로 대면하게 된 유진, 동매, 희성 사이에는 불꽃이 튀었다. 동매는 유진의 방에 수상한 문서가 있다는 제보를 받고 유진이 보는 앞에서 방을 뒤졌다. 찾아낸 서신에는 "귀하와 함께 도모하고자 했던 일에 변수가 생겼소. 빠른 시일 내에 쌍방의 입장을 정리했으면 하오. 피할 생각 마시오. 서신을 보는 즉시 답신하시오"라는 애신의 글이 담겨 있었다. 서신을 보자마자 애신의 글씨라는 것을 깨달은 동매의 눈빛은 더욱 날카로워졌다.
동매는 다친 유진을 보고 자신의 말이 씨가 됐다며 "다음엔 그냥 죽으라고 해볼까"라고 유진의 심기를 건드렸고, "꼭 새치기 당한 기분이라. 단 한 번, 가져 본 적도 없는데"라며 애신과 서신을 주고받는 유진에게 날카로운 질투의 발톱을 세웠다.

유진은 동매의 질투를 알아채지 못했지만, 희성은 그의 의도를 금세 알아차렸다. 희성은 "그대들이 늘 화가 나 이는 이유를 이제야 알겠다"며 "혹시 지금 그대들 곁에 서 있는 이가, 내 곁에 선 이와 같소? 여기엔 없으나 처음부터 여기 함께 서 있는 그 이 말이오. 혹여 그 이가 내 정혼자요?"라고 애신을 언급했고, "아니어야 할 거요. 나쁜 맘 먹기 싫거든"이라고 서늘해졌다. 애신을 빼앗길 수 없는 희성, 애신과 가까워져만 가는 유진, 애신을 빼앗고 싶은 동매까지, 애신을 향한 '서로 다른 사랑꾼' 세 남자의 애정이 본격적으로 촉발한 순간이었다.
사각관계가 발전하면서 '미스터 션샤인'은 더욱 흥미로운 전개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쿠도 히나(김민정 분)까지 유진을 좋아하게 되면서 '미스터 션샤인' 속 러브라인은 사각이 아니라 오각으로 발전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더욱 흥미진진한 러브라인을 예고하고 있는 '미스터 션샤인'이 앞으로 어떤 사랑과 갈등으로 안방을 사로잡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mari@osen.co.kr
[사진] tvN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