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널 최고의 매니저로 만들게”..‘전참시’ 홀린 ‘츤데레甲’ 박성광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7.29 11: 50

개그맨 박성광이 ‘전지적 참견 시점’을 통해 숨겨왔던 ‘츤데레 매력’을 뽐내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지난 28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는 아직 매니저와의 어색함을 지우지 못한 박성광과 일이 서툴러 실수를 연발하는 초보 매니저 임송의 모습이 그려졌다.
박성광과 임송 매니저는 만난 지 2개월 여 밖에 되지 않은 ‘풋풋한’ 연예인과 매니저 관계. 아직은 서로에 대해 많이 알지 못해 점심 메뉴를 정할 때에도 행여나 상대방이 싫어하지는 않을까 싶어 한 세월 동안 고민을 해야 하는 사이다. 이날 그려진 점심 메뉴 정하기도 MC들도 답답해할 만큼 서로의 눈치만 보고 있는 두 사람. 

우여곡절 끝에 수제버거집을 갔지만, 임송 매니저는 자신의 서툰 운전과 주차 때문에 박성광이 항상 기다려주는 것에 미안함을 느껴 밥을 제대로 먹지 못했다. 임송 매니저는 “내가 챙겨드려야 하는데 챙김을 받고 있다”며 홀로 눈물을 쏟았고, 잘하지 못하는 자신 때문에 늘 기다려주는 박성광에 매일 같이 “죄송합니다”를 연발했다. 
그런 임송 매니저를 지켜보는 박성광도 마음이 편치만은 않았다. 박성광은 지난 방송부터 임송 매니저의 매력으로 “착함”과 “성실함”을 꼽아왔던 터. 박성광은 자신을 위해 항상 뛰어다니느라 옷이 매일 땀으로 젖어있고, “엄마가 늘 ‘남의 돈 함부로 쓰는 것 아니다’라고 말했다”며 엄마가 보내준 식당 업소용 물을 챙겨오는 매니저의 마음 씀씀이를 높게 평가하고 있었다.
매니저가 보이지 않을 때에도, 동료 연예인들에게 “내 매니저 정말 착하다. 열심히 한다”며 마음을 드러냈던 박성광. 그는 이영자, 송은이로부터 “저런 대화 주제가 가당키나 하냐”는 핀잔을 들을 만큼 여자 매니저에게는 하나도 흥미 없을 이야기 주제를 준비하기도 했지만. 매니저를 배려하는 마음만큼은 누구보다 컸다.
살가운 말을 잘하진 못했지만, 박성광은 실수 연발인 매니저에게 늘 “잘했다”고 칭찬했다. “나도 전에 그랬어”라며 아직 처음이기 때문에 서툰 매니저를 독려했고, “네가 왜 미안해”라며 스스로를 책망하는 매니저를 달랬다. 매니저가 주차를 할 때 항상 먼저 내려 길을 봐주고, 그가 길을 잘못 들었을 때 해결책을 준 것도 박성광이었다. 표정은 무심했지만, 매니저를 항상 살피고 그가 상처받지 않도록 홀로 노력하는 박성광은 ‘전참시’ 식구들도 감동하게 할 만 했다.
그런 박성광의 ‘츤데레 매력’은 시청자들도 움직이고 있는 중. 개그 프로그램에서 까칠한 역할을 주로 해왔던 박성광에게 이런 ‘츤데레 매력’이 있을 줄 몰랐다는 이영자의 말처럼, 박성광의 속 깊은 배려와 말들은 시청자들에게도 호평을 얻고 있다. 매니저 또한 그런 박성광의 마음을 잘 알기 때문에 “더 잘하고 싶다”며 의욕을 불태울 수 있었다.
박성광은 매니저에게 “네가 날 최고의 연예인으로 만들어주고, 난 널 최고의 매니저로 만들어주겠다”며 진심을 드러내기도. 그런 박성광과 임송 매니저의 동행에 많은 시청자들이 응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 yjh0304@osen.co.kr
[사진]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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