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36·콜로라도)이 이적 후 첫 등판을 했다.
오승환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리는 '2018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맞대결에 팀의 세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트레이드로 토론토에서 콜로라도로 이적한 오승환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25일 로스터에 등록됐다.

4-1로 앞선 7회초 마운드에 오르며 새 팀 데뷔전을 치렀다. 첫 타자 더스틴 파울러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커터로 우익수 직선타로 잡아낸 오승환은 닉 마티니의 안타와 맷 채프먼의 볼넷으로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실점 위기는 호수비로 극복됐다. 제드 로우리에게 중견수 앞 짧은 안타성 타구를 허용했지만, 중견수 찰리 블랙몬의 호수비에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이어서 크리스 데이비스까지 1루수 뜬공으로 막아내면서 첫 이닝을 마쳤다.
1이닝을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오승환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2.68에서 2.63으로 낮췄다. 아울러 시즌 14번째 홀드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7회말 대타 개럿 햄슨과 교체되면서 이날 경기를 마쳤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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