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조로운 첫 발' 오승환, 우려지운 투수의 무덤 데뷔전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07.29 12: 59

오승환(36·콜로라도)이 쿠어스필드 첫 등판을 무사히 마쳤다.  
오승환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맞대결에 팀의 세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트레이드로 토론토에서 콜로라도로 이적한 오승환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25일 로스터에 등록됐다.

콜로라도 불펜진 평균자책점은 5.24로 내셔널리그 15개 구단 중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고지대에 위치한 쿠어스 필드가 '투수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만큼, 콜로라도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투수진이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1억 600만 달러를 투자하며 제이크 맥기, 브라이언 쇼, 웨이드 데이비스를 영입했지만 뒷문 단속에 대한 고민을 안고 있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02경기를 치른 콜로라도는 55승 47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에 올라있다. 1위 LA 다저스와는 2경기 차. 오승환은 콜로라도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필수 카드였다.
오승환도 '투수의 무덤' 데뷔전에서 무사히 데뷔전을 마쳤다. 이전에 한 차례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던 기억을 완벽하게 되살렸다.
4-1로 앞선 7회초 마운드에 올라온 오승환은 안타와 볼넷을 내줬지만,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냈다. 호수비 도움이 있었지만, 다소 아쉬웠던 볼판정으로 볼넷을 내준 것까지 감안하면 충분히 안정적인 데뷔전이었다.
데뷔전 성적은 1이닝을 1피안타 1볼넷 무실점. 시즌 14번째 홀드를 올리며 평균자책점을 2.68에서 2.63으로 낮췄다. 7회말 대타 개럿 햄슨과 교체되면서 이날 경기를 마쳤다. 
오승환이 1이닝을 지우면서 콜로라도도 4-1 승리를 거두며 3연승 행진을 달렸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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