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톡톡] 한용덕 감독의 분노 "어제는 시작도 전에 지쳤다"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07.29 17: 29

한화 이글스의 한용덕 감독이 전날(28일) 경기에 대해 분노했다.
한용덕 감독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12차전 맞대결을 앞두고 전날 경기 상황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전날 잠실구장에는 경기를 앞두고 갑작스럽게 비가 많이 내리기 시작했고, 원래 개시 시간인 6시보다 1시간 10분 지난 7시 10분에야 경기가 시작됐다. 한화 선수단은 무덥고 습한 상황에서 3루 더그아웃에서 하염없이 하늘만 바라봐야만 했다. 체력 소모는 당연했다. 한화는 6-13으로 패배했다.

한용덕 감독은 "잠실구장은 홈 팀이 쉴 수 있는 라커룸이 있지만, 원정팀은 없다. 비가 많이 오는 상황이었는데, 경기가 강행됐다. 아무리 아시안게임 휴식기가 있다고 하지만 상황을 보면서 경기를 강행할 필요가 있다"라며 "1시간 10분 동안 기다리면서 화가 많이 났다. 물론 대전도 좋은 환경은 아니다. 그러나 잠실도 3루에 쉴 수 있는 공간이 없다. 우리 선수들이 경기 시작 전부터 지칠 수밖에 없었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서 한 감독은 "헤일로 어제 좋지 않은 날씨 상황에서 있다가 몸이 안 좋아진 것 같다"라며 "잠실도 원정팀에 최소한의 휴식 공간이 필요하다. 개선이 일뤄져야 하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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