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이슈] "폭행당해"vs"과장돼"…마스크 치빈vs에이스, 점입가경 진실공방 (종합)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7.29 22: 23

보이그룹 마스크가 멤버 간의 폭력 사건으로 갈등을 겪고 있다. 
에이스의 멤버 치빈이 팀 멤버 에이스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폭력을 행사한 당사자로 밝혀진 에이스가 "잘못을 인정한다"며 팀 탈퇴를 알렸다. 
앞서 치빈은 26일 자신의 SNS에 "죄는 지었지만 도피는 하고 싶다 이건가 보네요. 그날 저에게 입혔던 몸의 상처 마음의 상처 전혀 사과할 생각이 없나봐요"라며 "그 날을 잊을 수가 없죠. 뚝뚝 흐르던 내 피를 보고 비 맞으며 주저앉아 울부짖던 그날을"이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올리며 팀 불화설, 폭력설 등이 제기됐다. 

치빈의 글에 있었던 "형만 팔로우를 끊었다"는 단서로 누리꾼들은 치빈과 갈등을 빚고 있는 팀 멤버가 에이스라고 추측했다. 치빈의 글대로 마스크 멤버 중 유일하게 치빈과 에이스만이 SNS상에서 서로 팔로우를 하지 않고 있었기 때문.
이후 치빈이 자신의 SNS를 통해 자신에게 폭력을 가한 당사자가 에이스라고 폭로했다. 치빈은 지난 3월 8일 레슨을 받으러 가기 위해 다같이 이동을 하려던 참에 에이스에게 일방적인 폭행을 당했고, 말리던 멤버들 역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에이스는 그 사건 이후로 5개월 간 잠적, 회사와 자신의 연락도 받지 않았다고도 주장했다. 
에이스는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치빈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직접 입을 열었다. 에이스는 "많은 분들께 심려 끼쳐드려 죄송하다. 저를 믿어주시고 사랑해주셨던 팬분들께 너무 죄송하다. 그리고 함께했던 멤버들에게도 미안한 마음뿐이다"라며 "전후 사정과 제 의중을 떠나 결과론적으로 제가 행한 행동에 대한 잘못을 인정한다. 하지만 5개월간 사과 한 번 없이 잠적했다는 말도 사실이 아니며 공백 기간 동안 모든 책임을 지고 팀 탈퇴를 비롯한 회사 계약을 해지, 경찰 조사까지 완료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쪽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마스크를 아껴주셨던 팬 분들, 마스크 멤버들, 그리고 소중한 주변 분들께서 두 번 다시 상처받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제 미성숙함에 통감하며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앞으로도 마스크를 응원하며 많은 관심과 아낌없는 사랑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에이스는 자신의 심경을 담은 음악도 함께 게재했다. "죄송합니다. 제가 이런 일을 일단 만들어서 죄송합니다. 제가 다시 한 번 뵙고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라는 사과로 시작하는 노래는 "난 나락에 떨어져 있어. 바로잡고 싶었어 내가 저지른 잘못 양심껏. 악수 청했고 내가 내민 손 꽉 잡았지 넌. 그런데 이제 와서 전부 태울 듯이 너는 불을 지펴"라며 자신의 억울함과 치빈을 저격하는 듯한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에이스가 입장을 밝힌 후 치빈은 "역시나 끝까지 본인만을 생각하는 이기적인 인물"이라고 곧바로 반박했다. 치빈은 "저는 결코 팀에서 나가달라 한 적이 없다. 가해자는 2시간여 전쯤 카톡을 탈퇴한 상태다. 무슨 정신으로 음악을 써 모두를 혼란스럽게 하는지 모르겠다. 악수를 청한 건 저"라며 "본인을 감싸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몇백대 합의금이 제 목적이라고? 진실한 사과조차 없던 그대 뭐가 중요한지 소설은 누가 쓰고 있는지 정녕 모르는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치빈은 이와 함께 에이스가 자신에게 보냈던 사과 문자를 함께 공개했다. 치빈이 공개한 문자 메시지 속에는 팀을 탈퇴하고 사과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그러나 에이스는 치빈과의 폭행설은 사실이 다소 과장됐고,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치빈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뭔지 저에게 말해주세요. 과장된 부분 또한 무엇인지"라며 "다시 한 번 밝히지만 회사와 경찰에 제출했던 사실 그대로임을 밝힙니다. 기다리겠습니다 연락"이라고 재반박하며 에이스의 주장에 대립각을 세웠다. 
치빈과 에이스의 갈등으로 마스크는 논란으로 이름을 알리게 됐다. 그러나 세간을 뜨겁게 만든 갈등에도 여젆히 소속사는 묵묵부답을 유지하고 있다. 과연 에이스와 치빈의 갈등이 진흙탕 싸움으로 번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mari@osen.co.kr
[사진] OSEN DB, 제이제이홀릭미디어 제공, 마스크 에이스, 치빈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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