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의 김범수(23)가 임시 선발로 제 몫을 다했다.
김범수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12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원래 한화의 선발 투수는 데이비드 헤일이었다. 그러나 헤일이 고열을 호소하면서 등판이 불발됐고, 김범수에게 임시 선발 이라는 중책이 내려졌다.

1회말 선두타자 박건우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이후 허경민-오재원-김재환을 삼진 한 개를 비롯해 범타로 잡아냈다.
2회말 오재일(1루수 땅볼)-김재호(좌익수 뜬공)-박세혁(삼진)을 돌려세운 김범수는 3회말 이우성(우익수 뜬공)-정진호(1루수 땅볼)-박건우(중견수 뜬공)도 삼자 범퇴시켰다.
4회말 첫 실점이 나왔다. 선두타자 허경민에게 안타를 맞은 뒤 오재원을 뜬공으로 잡았다. 그러나 김재환, 오재일의 연속 볼넷으로 만루 위기에 몰렸고, 김재호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내줬다. 이후 박세혁을 2루수 땅볼로 막아내면서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5회말 두 번째 실점이 이어졌다. 이우성의 안타 뒤 정진호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이후 박건우를 2루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허경민 타석에서 폭투와 몸 맞는 공으로 2사 1,3루가 됐다. 이어 두산이 이중도루를 감행했고, 3루 주자가 근소한 차이로 세이프되면서 두 번째 실점을 했다. 이후 오재원을 삼진 처리하며 세 번째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6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라왔지만, 홈런에 추가 실점이 나왔다. 김재환과 오재일은 연달아 삼진으로 처리했다. 그러나 김재호에게 던진 직구가 홈런이 되면서 세번째 실점을 했다. 그러나 흔들리지 않고 박세혁을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칠 수 있었다.
총 100개의 공을 던진 김범수는 7회 마운드를 내려왔다. /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