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KBO리그 최초로 팀 통산 2500승을 달성했다.
삼성은 2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양창섭의 호투와 홈런 4방을 앞세워 13-1로 이겼다. 이로써 삼성은 주말 3연전을 쓸어 담으며 1533일 만에 KIA 3연전 싹쓸이에 성공했다. 그리고 넥센이 롯데에 패하며 5위로 점프했다.
반면 KIA는 26일 대전 한화전 이후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임시 선발로 나선 팻딘은 비교적 제 몫을 했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 투수가 됐다.

삼성은 박해민(중견수)-구자욱(우익수)-이원석(3루수)-다린 러프(1루수)-김헌곤(좌익수)-이지영(포수)-최영진(지명타자)-손주인(2루수)-김상수(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KIA는 이명기(우익수)-류승현(3루수)-최형우(좌익수)-안치홍(2루수)-로저 버나디나(중견수)-김주찬(1루수)-나지완(지명타자)-김민식(포수)-김선빈(유격수)으로 타순을 꾸렸다.
삼성은 4회 1점을 먼저 얻었다. 선두 타자로 나선 다린 러프는 KIA 선발 팻딘의 3구째를 공략해 좌측 담장 밖으로 넘겨 버렸다. 시즌 21호 아치.
최영진은 추가 득점이 필요한 가운데 귀중한 한 방을 날렸다. 최영진은 6회 2사 1,2루서 KIA 선발 팻딘의 1구째를 걷어 좌측 관중석 상단에 떨어지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시즌 2호째. 사실상 승부를 결정짓는 한 방이었다.
삼성은 7회 구자욱의 우월 투런 아치와 다린 러프의 좌월 솔로포로 3점 더 달아났다. KIA는 8회 최형우의 좌월 솔로포로 1점을 얻는데 그쳤다. 삼성은 8회 무사 만루서 김상수의 싹쓸이 2루타와 구자욱의 내야 땅볼 그리고 다린 러프의 투런포로 6점을 추가했다.
삼성 선발 양창섭은 5이닝 무실점(3피안타 5볼넷 1탈삼진) 호투하며 시즌 5승째를 거뒀다. 18일 광주 KIA전 이후 3연승 질주. 또한 안방 첫 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4번 다린 러프는 데뷔 후 처음으로 한 경기 3홈런을 터뜨리는 등 4타수 3안타(3홈런) 4타점 3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구자욱(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 이지영(4타수 3안타 2득점), 최영진(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2득점) 또한 쾌조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반면 KIA 선발 팻딘은 6이닝 6피안타(2피홈런) 1볼넷 5탈삼진 4실점으로 선전했으나 아쉽게도 고배를 마셨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