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구리 대결’ 이재학-박종훈, 둘 다 승리는 없었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7.29 20: 44

옆구리 대결로 관심을 모았지만 승자는 없었다. 이재학(NC)은 타선의 넉넉한 지원을 받지 못했고, 박종훈(SK)은 분전했지만 시즌 10승 달성에 다시 실패했다.
이재학과 박종훈은 2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두 팀의 대결에 선발 등판했으나 모두 승패 없이 마운드를 떠났다. 이재학은 5⅓이닝 동안 99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1피홈런) 3실점, 박종훈은 6이닝 동안 103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8탈삼진 3실점(비자책)으로 분전했지만 결국 승리 요건은 없었다.
올 시즌 유독 승운이 없는 이재학은 순항하는 듯 했다. 1회 로맥에게 솔로홈런을 맞은 것을 제외하고는 2회부터 4회까지 무실점으로 버텼다. 그러나 5회 고비를 버티지 못했다. 5회 1사 후 박승욱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것에 이어 노수광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고 1사 2,3루에 몰렸다. 한동민을 2루 땅볼로 유도해 아웃카운트 하나와 1실점을 맞바꿨지만, 2사 후 로맥에게 좌익수 옆 2루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로맥과의 승부에서는 3B에 몰린 상황이었다. 2사 후, 그리고 로맥에게 홈런을 맞았다는 것을 생각하면 거를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끝내 로맥에게 한 방을 허용해 승리투수 요건을 지키지 못했다.
박종훈은 1회가 아쉬웠다. 1회 1사 1,2루에서 박석민의 2루수 땅볼 때 2루수 실책이 나오며 이닝을 최소 실점으로 막을 기회를 놓쳤다. 결국 권희동에게 희생플라이, 이원재에게 중견수 뒤 2루타를 맞고 1회에만 3실점했다. 이는 모두 비자책점이었다.
박종훈이 2회부터 6회까지는 큰 위기 없이 좋은 투구를 했다는 것을 생각하면 1회 수비 실책으로 추가로 더 준 점수가 아쉬웠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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