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서정원, "바그닝요 부상 예상보다 심각"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7.29 21: 29

"한의권, 전세진, 유주안, 임상협 등이 돌아가며 빈 자리를 메꿔야만 한다."
수원 삼성은 29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1 20라운드 강원 FC와 경기에서 염기훈-데얀의 골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패배로 강원은 승점 27점(7승 6무 7패)에 머물렀다. 반면 수원은 강원전 3연승을 달리며 승점 35점(10승 5무 5패)으로 2위 경남 36점(10승 6무 4패)과 격차를 승점 1점으로 유지했다.

서정원 감독은 경기 후 공식인터뷰서 "홈에서 경기를 잡고 싶었다. 준비한 대로 잘된 것 같다. 선수들도 승리에 대한 의지가 강했다. 2위 경남이 이겼기 때문에 지면 안됐다. 중요한 경기서 승리했다. 선수들이 집중력 있게 잘해줬다"고 밝혔다.
염기훈은 이날도 프리킥 선제골을 기록하며 좋은 페이스를 이어갔다. 서정원 감독은 "부상에서 돌아온 이후 잠시 시간이 걸렸지만 다시 몸이 좋아졌다. 다른 것보다 베테랑 답게 선수 스스로 준비하는 과정이 도움이 되고 있다"고 칭찬했다.
최근 염기훈은 왼쪽이 아닌 오른쪽으로 출전하면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서정원 감독은 "측면 공격수는 고정된 자리가 없다고 생각한다. 바그닝요-임상협-전세진-유주안 모두 양 측면서 활용될 수 있다. 기훈이까지 오른쪽을 소화하며 상대를 힘들게 하고 싶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날 바그닝요는 전반 19분 상대 골키퍼와 이범영의 충돌로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서정원 감독은 "생각보다 오랜 기간이 걸릴 것으로 본다. 내일 정확하게 검사해보겠다. 팀내 최고 득점자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바그닝요가 빠지는 것은 치명적이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서정원 감독은 "바그닝요의 자리에 들어갈만한 한의권, 전세진, 유주안, 임상협 등의 선수들이 많다. 돌아가며 빈 자리를 메꿔야만 한다"고 계획을 밝혔다.
이어 "사리치를 처음 봤을 때 신기했다. 처음에는 저런 클래스 있는 선수가 우리팀에 올까 싶었다. 훈련량이 올라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 생각했다. 점점 본 모습이 나오고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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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수원월드컵경기장=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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