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33·두산)이 필요한 순간 한 방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재호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12차전에 유격수 겸 6번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2-1로 앞선 6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재호는 한화 선발 투수 김범수를 상대로 아치를 그렸다. 김재호의 시즌 10번째 홈런으로 데뷔 후 첫 두자릿수 홈런포다. 결국 두산은 3-1로 승리를 거뒀다.

경기를 마친 뒤 김재호는 "6월에 타격폼을 바꿨다. 공의 윗부분을 맞히는데 포커스를 맞췄고, 그 결과 공에 힘을 더 잘 실을 수 있게 됐다. 발사 각도도 좋아지면서 좋은 타구가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홈런 상황에 대해서는 "코스를 어느정도 예상했다. 타이밍을 빠르게 잡고 평소보다 중심 이동을 늦게 가지고 간것이 홈런으로 됐다"라며 "홈런을 의식하기 보다는 꾸준히 맞히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전했다./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