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란 고영배가 예능 신생아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29일 방송된 KBS 2TV '해피 선데이-1박2일'에서는 '예능 신생아' 고영배가 예능 치트키로 맹활약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정준영과 고영배는 실미도에 낙오했다. 베이스캠프에서 행복하게 휴식하는 다른 멤버들과 달리, 혈혈단신으로 실미도에 낙오하게 된 두 사람은 절망했다.

고영배는 "저기 계신 경호원 분들과 리얼 추격전을 해보겠다"며 젖먹던 힘을 다해 뛰었다. 그러나 고영배의 필사의 탈주는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고영배는 체력적 한계를 뛰어넘지 못하고 결국 경호원에게 힘없이 잡히고 말았다. 이런 고영배의 모습을 본 정준영은 "왜 힘을 빼냐고"라고 나무랐다.
고영배는 포기하지 않고 2차 탈출을 시도했다. 그러나 금방 자리에 주저 앉으며 "계속 옆에서 뛰어와"라고 좌절했다. 계속 탈출을 감행하는 고영배의 모습에 정준영 담당 경호원도 신발끈을 고쳐매 웃음을 자아냈다.
고영배는 탈출을 기원하며 돌탑을 쌓았다. 고영배는 "1박2일의 대박을 기원하며 돌탑을 쌓고 있다"고 말했다. 정준영은 "형, 그거 재미없어서 편집이래요"라고 구박했고, 고영배는 "그래, 재미있을리가 없지"라고 순순히 포기했다.
실미도에 고립되기 직전, 정준영과 고영배에게 PD의 전화가 걸려왔다. PD는 예능 신생아 특집인만큼 고영배를 위해 특별사면을 허가했고, 두 사람은 찰박거리는 바닷물을 헤치고 멤버들이 있는 무의도로 재합류했다.

고영배의 활약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저녁 메뉴를 두고 복불복 게임에 참가하게 된 고영배는 윤시윤의 친구인 파이터 배명호와 맞붙게 됐다. 배명호의 압도적인 피지컬에 좌절한 것도 잠시, 고영배는 끈질기게 포기하지 않았고 파이터 배명호를 이기는 기적을 맛봤다.
이어진 눈물 흘리기 게임에서는 기상천외 표정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눈물 약체 고영배는 눈물을 흘리기 위해 눈을 까뒤집는 등 갖은 노력으로 결국 눈물을 흘리는데 성공했다.
조업 복불복이 걸린 제기차기, 알까기 게임에서는 연이어 패배하며 폭소를 선사했다. 다리가 짧아 제기를 끝까지 차지 못한 고영배의 모습에 정준영은 "다리가 너무 짧다"고 놀렸고, 이어진 알까기 게임에서도 허무하게 패배하면서 새벽 조업 당첨에 한 걸음 가까이 갔다.
고영배는 '1박 2일' 예능 신생아로 합류하면서 스스로 '홍대 이병헌, 라디오계 유재석'이라고 자부했다. 자신감처럼 고영배는 적재적소에서 맹활약을 펼치는 '예능 치트키'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1박 2일'을 통해 비로소 진가를 발휘하고 있는 고영배의 예능 활약에 관심이 쏠린다. /mari@osen.co.kr
[사진] KBS 2TV '1박 2일'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