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리뷰] ‘이타카로 가는길’ ‘딸바보’ 윤도현의 남다른 아이 사랑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8.07.30 07: 29

‘이타카로 가는 길’ 윤도현이 남다른 아이 사랑으로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tvN ‘이타카로 가는 길’에서는 락브로스의 셋째 날 터키 음악 여행기가 그려졌다.
셋째 날 아침이 밝았고 윤도현과 하현우, 이홍기는 새로운 라이브 장소로 동굴을 선택하고 데린쿠유 지하도시로 향했다. 데린쿠유 지하도시에 도착한 멤버들은 기념품 노점들이 모여있는 거리를 지나다가 능숙한 한국어로 기념품을 팔고 있는 소년을 보고는 발길을 멈췄다.

그 소년은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세 사람을 보고 “한 개의 1리라”를 열심히 외치며 구매를 유도했고 세 사람은 그 정성이 갸륵해 기념품을 구매했다. 특히 윤도현은 그 소년에게 지대한 관심을 표했다.
출신과 나이를 묻자 소년은 현재 11살로 5년 전 시리아에서 터키로 왔다고 밝혔다. 시리아 내전으로 고향을 떠나 타지로 온 소년의 사연을 들은 윤도현은 크게 안타까워했다. 윤도현은 아이를 키우는 아빠의 입장이다 보니 더욱 크게 와 닿은 것. 그는 “시리아에서 왔다는 그 자체가 가슴이 찡하고 아픈 순간이었다”며 “내가 하는 음악으로 그런 아이들을 도울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빈집촌에서 만난 두 소년들과 금세 친해진 윤도현은 아이들에게 기타 피크를 선물한 후 갑자기 기타를 들고 와 즉석 라이브 공연을 펼쳤다. 하현우, 이홍기와 함께 여러 곡을 부른 윤도현은 “너무 좋았다. 내 옆에 아이들이 해맑게 웃고 있다는 그게 더 좋았다”며 “5일 간의 베스트 모먼트였다. 저는 거기서 며칠 더 머무르고 싶었다. 꼬마들과 더 대화하고 싶었고 꼬마들을 다 모아놓고 공연하고 싶었다. 아이들과 동화된 순간이 너무 좋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외에도 윤도현은 자신은 딸바보라고 인정하며 한국 음식점에서 만난 터키 꼬마여자아이도 연신 귀여워하며 남다른 아이 사랑을 보여줬다. 국적과 인종, 나이를 초월해 아이들과도 교감하는 윤도현의 모습은 훈훈함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mk3244@osen.co.kr
[사진] ‘이타카로 가는 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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