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런닝맨' 전원vs김종국 속이기 실패..능력자는 능력자다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8.07.30 06: 53

 능력자는 능력자이며, 그동안의 함께 한 세월도 무시할 수 없었다.
지난 29일 오후 SBS 방송된 ‘런닝맨’에서는 김종국의 신발을 훔친 범인을 알아맞히는 레이스가 펼쳐진 가운데, 미션의 진짜 정체는 김종국 속이기로 밝혀졌다.
이날 멤버들은 오프닝 미션부터 밥을 그냥 내어주는 제작진에 의심을 품었다. 식사마다 게임을 걸었기 때문에 멤버들은 갑자기 주어진 아침 만찬을 즐기면서도 서로 경계했다.

식사 시간 내내 주목을 받은 건 단연 지석진이었다. 오랫동안 함께 출연했던 멤버들인 만큼 지석진의 말투와 행동이 어색하다는 사실을 금세 알아챈 것. 유재석은 “망했다”고, 하하는 “만약에 형이면 내일 다시 찍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석진은 “니들이 날 의심하면 그래”라며 자신의 행동이 자연스러웠다고 해명했다.
식사를 마친 후 김종국의 신발이 없어졌고, 그의 신발을 훔친 좀도둑을 찾아야 하는 레이스가 공개됐다. 멤버들은 “석진이 형이잖아”라며 지석진을 의심했고, 힌트로는 좀도둑의 신체 일부가 공개된다고. 이에 하하는 “코 나오면 끝이다”라며 역시 지석진에 대한 의심을 멈추지 않았다.
후반부에는 전소민으로 몰아갔다. 김종국이 “한명 아니면 다”라며 예리한 추리력을 빛냈기 때문. 이에 멤버들은 일부러 한 명에게 시선이 쏠리게 몰아갔던 것. 이번 미션의 정체는 사실 김종국의 대결이 펼쳐진 ‘능력자를 잡아줘’ 미션으로, 7인 전부 못 잡으면 김종국이 단독으로 물폭탄을 맞을 수 있는 기회였다.
그러나 마지막 투표를 앞두고 김종국은 갑자기 멤버들의 숫자를 셌고, “왜 추리를 안 해?”라며 의심했다. 김종국은 “지금 분위기가 이상한게 뭐냐면 다들 너무 조용하다. 아까부터 한 명이 아니면 전부 다라고 했다. 투표를 코앞에 두고 부산해야 하는데”, “촉이 왔다” 등 멤버들을 쉴 새 없이 긴장케 했다.
멤버들은 실패를 예감한 듯 자진해서 휴대전화를 반납하고 신발을 벗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그만큼 김종국을 속이기를 실패했다고 직감한 것. 결국 김종국은 7인 전원이 좀도둑이었다는 사실을 밝혀냈고, 단독 우승했다. 멤버들은 김종국 속이기에 실패해 물폭탄을 맞았으며, 양세찬이 곤장을 맞는 추가 벌칙을 받기도 했다.
이처럼 김종국 속이기는 안타깝게도 실패로 돌아갔으나, 그만큼 멤버들은 오래 동고동락한 만큼 눈빛만 봐도 아는 팀워크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던 시간이 됐다. / besodam@osen.co.kr
[사진] '런닝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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