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누가 프로필을 바꾸게 될까. ‘런닝맨’의 다음 미션은 ‘내 8자 사수 레이스’로 포털사이트 프로필 변경권을 두고 경쟁하게 된다. 이에 멤버들은 서로의 이름을 바꾸는 것보다 자신의 이름이 ‘생선’이나 ‘요만한 오빠’가 되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해야 했다.
지난 29일 오후 SBS 방송된 ‘런닝맨’에서는 우승자 특권으로 멤버 이름 및 프로필 사진을 8일간 마음대로 변경할 수 있다는 ‘내 8자 사수 레이스’가 공개됐다.
이날 제작진은 욕설과 혐오 사진만 아니면 된다고 단서를 달았고 이광수는 크게 아쉬워해 웃음을 자아냈다. 본격적으로 멤버들은 서로 날을 세웠다. 김종국은 하하에 대해 ‘신분세탁’으로 바꾸겠다고 선언했고, 하하는 김종국에 대해 윤은혜로 바꾸겠다고 말해 그를 당황케 했다.

멤버들이 희망하는 김종국의 이름은 다양했다. 특히 이광수는 ‘만지면 뭅니다’를 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멤버들은 서로 좋은 거 해주자며 딜을 시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유재석은 “광수는 생선으로 하겠다. 우럭. 요즘 생선이 검색이 많이 되기 때문에 형이 스타 만들어주는 거다. 아니면 ‘송중기 친구’로 하겠다. 아니면 ‘송중기 게 섰거라~’ 네가 곧 따라잡으니까”라고 말했다.

그런 이광수는 전소민에 대해 “‘방구쟁이’로 하겠다”고 밝혔고, 유재석은 “‘여자 이광수’도 괜찮다. ‘전소똥’” 등의 의견을 내놨다. 이에 전소민은 “차라리 여자 이광수보다 전소똥하겠다. 여자 이광수보다 방귀발레가 낫다”고 말해 이광수를 섭섭하게 한 바. 이광수는 유재석에 대해 추남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송지효는 유재석에 대해 “요만한 오빠로 하겠다. 상상에 맡기겠다”고 말해 유재석을 당황케 했고, 전소민은 지지 않고 “재석 오빠 저는 그냥 점 하나만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멤버들은 각자 희망하는 서로의 이름을 이미 공개한 가운데, 지원군으로 성동일. 신혜선. 장도연. 마마무가 등장해 한판 레이스를 펼치게 된다.
최근 포털사이트 이름을 일시적으로 변경해 활동했던 건 에픽하이 투컷 사례가 있다. 그는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 실시간 검색어 1위 공약으로 자신의 이름을 수컷으로 바꾸겠다고 말하면서 한달 동안 실제 수컷으로 활동하게 됐다. 당시 포털사이트 이름과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 프로필 란에도 실시간으로 변경돼 시선을 집중시켰던 바다.
‘런닝맨’ 멤버들 중 과연 누가 포털사이트에서 자신의 이름을 잃고 멤버들이 정해주는 이름을 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 besodam@osen.co.kr
[사진] '런닝맨' 방송화면 캡처.